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불우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멘토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랑의 멘토사업은 동문회 선배나 독지가가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생에게 정신적·경제적으로 일정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멘토 관계는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해 이로 인한 부담감을 줄였다.

학교폭력 원인 중 하나는 가정에서의 애정 결핍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데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업을 시작했다. 청소년기에는 특히 친구 관계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온갖 관심을 갖게 되는데, 외톨이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자신이 왕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초조함에 힘이 센 친구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친했던 힘이 약한 친구를 갑자기 본의 아니게 왕따 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친구로부터 왕따를 당한 학생은 심한 충격으로 방황하고 의욕을 상실한다. 이때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 수 있는 부모 같은 멘토가 있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결손가정 학생들은 자존감이 낮고 의욕이 떨어져 학교폭력으로부터 피해자가 될 개연성이 많다. 따라서 결손가정 학생들에게 정신적인 멘토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랑의 멘토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은 결과 중심의 미봉책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예방하는 것이 우선하고 앞으로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