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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도민 삶의 현장으로 ‘집무실 옮긴’ 안희정 지사

27일부터 ‘정책현장 방문’ 돌입…첫 일정으로 천안 찾아

2011.05.11(수)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안희정 지사가 27일 ‘집무실’을 도민들이 생활하는 ‘삶의 현장’으로 옮겼다.

그동안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오던 시·군 순방을 과감히 탈피, 삶의 현장에서 도지사와 도민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안 지사는 첫 방문지로 충남의 심장인 천안을 찾았다. 전국 최초의 생태전문도서관이 들어선 ‘광덕산환경교육센터’를 찾는 것으로 ‘도민과의 정책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이어 천안의 대표 재래시장인 ‘남산 중앙시장’, 자생단체인 웰빙식품생산자단체연합회의 보금자리 ‘허브파라다이스’ 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책현장 방문은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 교육이 우리의 미래다
“10년전 환경운동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 모였다. 건축설계-시공-교육프로그램-센터 운영 등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오늘의 ‘광덕산환경교육센터’를 만들었다.” 안내를 맡은 신언석 이사장의 말이다.

이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순수 민간단체들이 모여 만든 성공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는 지열과 태양력 등 친환경에너지로 충당된다. 지난해 약 5천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올해는 1만명이 찾을 전망이다.

이재영 센터장은 “교육센터가 성공하기 위해 시설, 인재(교사), 프로그램 등 삼박자가 필요하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광덕산 환경교육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단체가 주관해 건립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민간 환경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어 해설사들과 함께 솔방울과 나무 등을 이용해 직접 자신의 문패를 만드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나부터 변해야 전통시장이 변한다
안 지사의 두 번째 행보는 천안의 전통 재래시장인 ‘남산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뼈마디가 굵어진 투박한 상인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서민경제의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했다.
이선우 상인회장은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물류센터 건립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리를 함께한 상인들의 호소 및 건의도 잇따랐다.

“재래시장의 주차장이 너무 협소하다. 확장과 함께 대로변에 입구를 개설해 달라(유흥준 감사)” “대형마트 입점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신규 허가를 막아 달라(최상일 시장연합회 이사)” “상주 인구확보를 위해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달라(박춘자 부회장)”

40여분간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은 안 지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저도 재래시장에서 철물점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재래시장 반경 500m 가이드라인 등 SSM(기업형슈퍼) 규제법은 자다가 하품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안 지사는 “관에서 운영하면 물류센터는 망한다.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중소공동구매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충남생산물을 충남에서 소비하는 ‘충산충소’를 같이 하자”며 함께 숙제를 풀자고 화답했다.

이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1000원 급식활동을 벌이는 ‘기운차림봉사단(사무국장 우현미)’으로 자리를 옮겨 봉사단원들과 함께 배식봉사를 했다.

늦은 점심은 인근 상인들과 함께 서산순대국밥으로 허기를 때웠다.

●오감으로 즐기는 식물원
마지막 일정은 수신면에 위치한 허브파라다이스.
E마트 등 대형백화점에 허브 쌈채 등을 판매해 연간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곳이다. 연간 약 2만명이 이곳을 찾아 오감을 즐긴다.

이곳에서 안 지사는 천안웰빙식품생산자협의회(회장 서흥석) 회원 20여명과 대화를 나눴다. 화의석 다우리민속식품 대표는 “쌀소비촉진을 위해 우유와 빵으로 일관된 학교급식에 떡류를 추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생산-가공-유통을 혼자 맡기 어렵다.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달라(이수찬 양지농산)” “6개월마다 바뀌는 도청에 ‘인삼박사’를 배치해 달라(정태원 천안인삼지도자회)” “다른 시도처럼 가공 지역특산물 홍보에 도가 나서 달라(김민기 청산 오미자농원)”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여러분이 얘기한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문제가 하나도 없다”며 공감했다.

특히 “공무원의 1회성 휘발성 정책은 필요없다. 생산자는 자기 스스로를 도와야 한다. 깨어있는 현명한 소비자가 필요하다”며 3대 자기혁신을 주문했다.

한편 안 지사는 오는 9일에는 부여를, 18일 당진, 24일에는 보령시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
양복대신 앞치마
안희정 지사가 27일 기운차림봉사단이 운영중인 1000원짜리 식당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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