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에 충실하고 최선 다하라” 좌우명 으뜸 

본지는 충남도가 출연·출자하여 설립한 전문 분야 기관들의 활동상을 소개하는 특집 인터뷰 ‘출연기관장에게 듣는다’ 연재를 지난호로 마쳤습니다.

이번 특집 연재는 기관의 역사가 오래된 순서에 따라 제527호(09.10.25일자)부터 제540호(10.03.15일자)까지 만 5개월 동안 모두 13개 기관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연재를 결산하는 뜻에서 각 기관의 수장 또는 실무 책임자들이 삶의 좌표로 삼거나 직원에게 강조하는 좌우명(座右銘), 그리고 취재에 동참한 본지 명예기자들의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글 싣는 순서는 본지에 게재된 순서와 같습니다.

그동안 취재에 협조해준 출연기관 임직원과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편집자註>

성경 말씀으로 위안 삼아
▲박영조(朴泳祚·58) 충남교통연수원장
어려울 때면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는 성경 말씀으로 위안을 얻는다. 또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노력하면 꿈을 이룬다’는 말씀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부족함을 알면 성공한다
▲김용웅(金容雄·67) 충남발전연구원장
‘자경불권필유성’(自警不倦必有成).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나태해지는 것을 경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말을 새기고 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
▲김학수(金鶴壽·64)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Loyalty to principle’, 기본을 중시하고 원칙에 충실하자. 고교 시절 영어책에서 배운 글인데,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이 큰 일에도 성실하다고 믿는다.

정언정행(正言正行)
▲최민기(崔民基·45)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정언정행’(正言正行)을 가훈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또 같은 직(자리)을 두 번 이상 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돌아갈 땐 건강만 가지고 가고 싶다는 ‘신조’로 산다. 명예까지 가져가기는 어렵지 않겠나.

스스로 최선을 다하자
▲김학민(金學民·50)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중학생 때 책에서 본 ‘Do your best and God will do the rest’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과 같은 뜻이다. 내가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신(神)이 대신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
▲이종립(李鍾立·55) 충남장학회 상임이사
과거에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란 말을 좋아했다. 지금은 ‘가치는 역사에서 찾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는 어느 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 살아서 굴욕을 당하느니 싸우다 쓰러지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조화로움은 마음에서 비롯
▲선일(禪日, 속명 卞鎭虎·48) 충남학사 원장
불경에 ‘조화로운 세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A harmonious world begins in the mind.)는 말씀이 있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또 설법(說法)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할 것 강조
▲조희배(曺喜培·62) 충남농업테크노파크 본부장
일본에 견학을 가서 본 어떤 사훈(社訓), ‘기본에 충실하고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간혹 기본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기본은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직원들에게도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김경숙(金景淑·54)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맹자(孟子)에 나오는 구절로,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후에야 앞으로 흘러간다는 의미이다. 건너뛰거나 지름길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뜻이다. 판단이 어렵고 복잡한 일일수록 무엇이 원칙과 기본에 가까운 것인가를 생각하고자 한다. 이러한 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때로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칙을 근본으로 삼으면서 유연성을 가질 수 있어야 건전한 상식의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열정과 프로정신 주문
▲변평섭(邊平燮·70)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직원들에게는 ‘열정’과 ‘프로정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나 자신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식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라’(To do your best)를 가르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설기환(薛璂煥·55)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로 새롭고 또 날로 새롭게 삶을 영위해 가자는 좌우명을 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동료들이 이해하고 함께 걸어가기를 희망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김광배(金洸培·59) 충남개발공사 사장
첫째,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思考)를 가져라. 그래야 일이 풀린다. 둘째,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아라.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베푼 만큼 돌아온다.

격몽요결(擊蒙要訣)로 수양
▲신현충(申鉉忠·48) 충남청소년육성센터 사무처장
격몽요결(擊蒙要訣)에 ‘타기심지 방기의형 지사가일 심염구속’(惰其心志 放其儀形 只思暇逸 深厭拘束)이란 말이 있다. 의지를 게을리 하여 몸가짐을 함부로 하고 놀 생각만 하고 구속당하기 싫어하는 습관이 마음을 수양하는 데 방해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구습(舊習)을 극복하면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연기관장에게 듣는다’ 특집 인터뷰 대상자 명단(기관 설립년도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