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형 역사테마파크인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오는 9월 17일 개장을 앞두고 ‘백제문화단지’(Baekje Cultural Land)로의 개칭 및 각 전통건축물의 명칭을 확정했다.<본지 제539호(3월5일자)>

백제문화단지는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329만㎡(약 100만평) 부지에 153동의 전통건축물을 건립했으며 그중 중요한 35동에 이름을 붙였다. 단지 및 건축물 작명 용역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수행했다.

왕궁은 백제시대 최전성기인 사비시대를 반영하여 ‘사비궁’(泗沘宮)으로 부르기로 했다. 사비궁은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최초로 재현된 왕궁이다.

또 단지 전체의 핵심인 사비궁 중궁정전은 ‘천정전’(天政殿)으로 명명했다. 이 이름은 백제시대 나랏일을 하늘에 고하여 결정했다는 천정대(天政臺·道기념물 제49호·부여)에서 따왔다.

건축물의 명패인 현판(懸板)은 35동 가운데 먼저 22동에 걸 예정인데 서체(한자)와 현판의 모양새를 달리하여 서예 전시장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제액(題額)은 유명 서예가 14명이 분담하고, 각자(刻字)는 인간문화재 오옥진(吳玉鎭·75)씨가 맡는다. <관련기사 11면>

<사진>
1.하늘에서 본 백제문화단지 건설 현장. 백마강을 경계로 아래가 백제문화단지(규암면), 맞은편이 부여읍이다.
2.백제문화단지 전체 조감도. 크게 역사재현촌, 연구교육촌(한국전통문화학교), 민간자본구역(롯데부여리조트(주))의 3구역으로 나뉜다.
3.백제문화단지 입구에 세워지는 백제문(百濟門·東門)과 건의문(建義門·西門) 조감도.

백제문화단지 기능촌과 전통건축물 명칭 작명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