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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출연기관장 인터뷰 (9)충남여성정책개발원 김경숙 원장

소외계층 총괄 연구기관으로 지평 확대

2010.01.26(화) | 관리자 (이메일주소:
               	)

내달 UN 세미나 주최 등 글로벌化 적극 추진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제2의 創院’ 결실
道-의회-출연기관간 거버넌스적 관계 바람직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무엇을 하는 기관인가.
-‘양성평등에 기초한 복지사회 충남 구현’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전국 두 번째로 설립된 여성과 복지정책 연구 및 교육기관이다. 성 인지적 도정과 충남 도민의 복지를 위한 싱크탱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 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개발과 적극적인 인적자원 육성 및 관리, 다양한 고객만족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개원 10주년 기념식과 국제학술제를 개최했다. 道 출연기관 가운데 적지 않은 연륜을 쌓은 입장에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위상을 자평한다면.
-지난 10년은 한국과 충남의 여성, 가족, 사회복지정책의 발전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 여성을 위한 기관으로 출발해 소외계층 전체를 아우르는 기관으로 발전해왔다. 개원 당시의 가장 큰 과제는 양성평등 의식 확산과 여성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였다. 이후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복지, 다문화와 관련된 연구 및 교육사업으로 기능의 지평을 확대해 왔다. 전국 시·도 여성정책연구기관 중에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자부한다.

▲국책 및 다른 시·도 연구원과 비교해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자랑거리는 무엇인지.
-2007년 이후 ‘제2의 창원(創院)’ 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2008년, 2009년 2년 연속 道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3위와 나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제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 교류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인문사회대, 일본 기타큐슈아시아여성 포럼과 연구협약을 맺고 국제세미나도 개최했다. 올해부터 영국 캠브리지대 주드 브라운 교수 등과 3년에 결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2월에는 UN에서 키타큐슈아시아여성포럼과 ‘저출산 고령화’를 주제로 세미나 패널을 공동 주최한다. UN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의 지방 여성정책연구기관 중 처음이다.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은 여성 문제를 여성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거시적, 통합적 사회구조의 관점에서 보기 위해 사회복지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道가 실시한 2008년도 경영평가에서 관리부문의 잘된 점으로 직제규정 연동화와 탄력근무제 도입이 꼽혔다. 어떤 내용인지.
-일과 가정 양립 및 여직원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9시 출근, 6시 퇴근에서 1~2시간의 격차를 둔 출·퇴근 시간대를 선택하게 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함으로써 근무시간의 유연화를 도모했다. 그리고 연구원의 정보 및 자료수집과 현장 실태조사를 위해 연구휴가제를 도입했다. 아직 짧은 기간이지만 대학의 방학과 같은 개념으로 연구원들의 반응이 좋다.

▲조직 구성이 다양한데 운영의 효율 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본원의 4개팀 1센터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 여성부 지정 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와 여성정책·인적자원팀은 세부 업무는 다르지만 여성연구와 교육을 담당한다. 사회복지팀과 다문화팀도 정책들을 거시적, 통합적으로 다루는 과정에 성 인지적 관점을 반영한다. 시대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재편을 하였지만 팀간에 학제적 협동연구도 수행된다. 부설기관들도 여성과 밀착된 기관이다. 그중 보육정보센터와 자원봉사센터는 도청 이전과 함께 분리될 예정이다. 본원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 셈이다.

▲현대 여성은 가정과 직장을 모두 중시하지만 출산과 육아문제가 간단치 않다. 여성정책을 다루는 입장에서 道와 각 시·군이 추진하는 출산장려정책을 평가하면.
-충남의 합계출산율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낮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도 중앙에서 기획한 하향식 홍보운동이어서 ‘충남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본원이 도내 대학을 순회하면서 대학생의 결혼·출산에 대한 의식조사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필요성 때문이다.

▲金 원장은 지난해 국제학술제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으로 자원봉사자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외부 지원을 당연시하여 의타심을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한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다문화사업 평가에서 새로운 대상자 발굴에 평가지표를 적용하여 중복수혜자 수를 줄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업기관에서 공식적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모든 이주민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동안 원장으로서 일한 소감과 앞으로 각오는 무엇인지.
-개방형 공모제로 선임된 첫 주자로서 통폐합 논란에 놓였던 기관의 운영을 맡으면서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나 道 평가에서 “최고 경영자의 헌신적 책임경영 노력으로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보람이었다. 앞으로는 충남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만의 대표적인 여성, 사회복지, 다문화 정책을 각각 1가지씩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싶다. 바람이 있다면 道, 의회, 출연기관간의 거버넌스적 ‘지도감독’ 시스템을 정립해 출연기관이 불필요한 소모전 없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험을 발휘해 보겠다.

▲원장 재임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일화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평가하던 정치학자로서 피감자가 되어 도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직접 경험했던 일이다. 도정을 자문 및 평가하다가 역으로 ‘지도감독’을 받아 본 것도 학자로서 내공을 키우는 경험이 되었다. 또 道다문화명예대사를 대학원 장학생으로 진학시킨 일과 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 직원으로 추천해 취업을 도운 것은 보람 있는 일이었다.

▲인생의 좌표로 삼는 글귀나 좌우명이 있다면.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 맹자(孟子)에 나오는 구절로,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후에야 앞으로 흘러간다는 의미이다. 건너뛰거나 지름길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뜻이다. 판단이 어렵고 복잡한 일일수록 무엇이 원칙과 기본에 가까운 것인가를 생각하고자 한다. 이러한 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때로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칙을 근본으로 삼으면서 유연성을 가질 수 있어야 건전한 상식의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담 : 김용진 편집위원
정리 : 안영순 명예기자(공주)

<사진>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전경.

 

프로필
김경숙(金景淑). 1956년 서울 출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학·석·박사. 공주대 윤리교육과 교수(1983~현재). 통일·교육·여성부 자문 및 심의위원, 충남도 정책자문교수단 및 도청이전추진위원, 충남여성포럼 선임대표 역임.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 실무위원(현재). 국회 외교통상위 정책자문위원(〃). 충남도 여성발전위 부위원장 및 저출산후원협의회 의장(〃).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자문위원(2002), 이사(2004), 원장(2007.3.~현재)

개관
▷설립근거 : 지방자치단체출연연구원법률(행정자치부 등록), 충남여성정책개발원지원조례
▷설립일 : 1999.7.6일
▷조직구성 : 이사장 행정부지사. 본원 4팀 1센터 18명, 부설 3센터 15명
▷예산(2010) : 28억8천800만원(도비 11억3천만원)
▷소재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191-5 ☎042-825-1823, www.cwpdi.re.kr)  

연혁
▷1999. 7. : (재)충남여성정책개발원 개원, 초대 원장 김화중 취임
▷2000. 3. : 제2대 원장 박상돈 취임
▷2000. 8. : 제3대 원장 이재우 취임
▷2002. 6. : 지식·인력개발사업 평생교육시설 신고
▷2002.12. : 충남여성자원활동센터 설치
▷2003.11. : 충남보육정보센터 설치
▷2006. 2. :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 개원
▷2007. 3. : 제4대 원장 김경숙 취임
▷2007. 5. : 충남자원봉사센터 설치
▷2008. 5. : 성별영향정책 분석평가지원기관 지정(여성부)
▷2009. 8. : 직제 개편(다문화팀 신설)

조직
<본원>
원장 김경숙
여성인적자원팀장 황창연
사회복지팀장 서헌주
다문화팀장 조화성
성별영향평가센터장 김영주
행정팀 실장 이용찬
<부설>
충남보육정보센터장 손지연
어린이인성학습원 인성실장 김영자 ※김경숙 원장 겸임
충남자원봉사센터장 박봉우

다음호 인터뷰-충남역사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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