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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1천400년만의 부활’ 백제역사재현단지 웅자

2010.01.19(화) | 관리자 (이메일주소:
               	)

역사와 위락·쇼핑·숙박 겸한 ‘한국형 역사테마파크’
2010세계대백제전 주무대 9월 개장…공정률 92%

고건축 공사 소나무 400만재 투입
경복궁 재건 이래 단일규모로 최대

롯데 3천100억 투입 민자사업도 쾌조
콘도미니엄 7월 준공 등 2013년 완료

대백제의 화려한 역사와 문화가 1천400여년의 시간을 넘어 올해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에서 부활한다. 지난 1994년 시작된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은 장장 17년의 사업기간을 마무리하고 2010세계대백제전(9.18일~10.17일) 개막에 맞춰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백제의 역사·문화는 물론 위락·쇼핑·숙박시설을 갖춘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서 부여와 공주 등 백제문화권을 머무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2010년 충남의 대표적 명소가 될 백제역사재현단지 현장을 신년 특집으로 소개한다.   

면적 329만㎡(약 100만평)에 달하는 백제역사재현단지는 크게 역사재현촌과 연구교육촌(한국전통문화학교), 민자사업(롯데)으로 나뉜다.

역사재현촌은 왕궁(王宮)과 능사(陵寺), 개국촌(開國村), 민속촌(民俗村), 군사통신촌(軍事通信村), 장제묘지촌(葬祭墓地村) 등 다양한 기능촌이 들어선다. 이들 건축물은 고고학과 역사학, 민속학, 고건축 등 각계각층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통해 되살렸다.

특히 역사재현촌의 고건축 공사는 1867년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경복궁 재건 공사 이래 단일 규모로는 최대를 자랑한다. 총 400여만재의 소나무가 투입되며 전체 공정률은 92%이다.

역사재현촌에 들어서면 먼저 웅장한 왕궁과 능사가 문화 및 교류왕국 대백제의 당당한 역사를 대변하듯 위용을 뽐낸다. 최강의 국력을 자랑하며 활발한 외교를 펼쳤던 사비(泗沘·부여) 백제시대를 보는 느낌이다.

완공 단계에 들어간 왕궁과 능사는 백제단지를 굽어보고 있다. 왕궁을 바라보노라면 사비로 천도(遷都)를 단행한 성왕(聖王, 재위 523∼554)이 사비성 왕궁을 새로 지으며 꿈꿨던 대백제의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왕궁은 중궁전, 동궁전, 서궁전, 회랑 등 14개동에 면적은 4천942㎡이다. 무려 27만재의 목재가 소요됐고 높이는 19m이다. 가장 큰 기둥은 높이 10m, 직경 0.6m로 수령 300여년의 원목이 사용됐다. 기둥의 상부에 서까래 모양으로 경사지게 돌출된 부재가 있는 하앙(下昻) 구조가 백제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왕궁 옆 능사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가 출토된 부여 능산리사지(陵山里寺地)를 재현한 사찰이다. 5층 목탑과 금당, 강당, 회랑 등 총 1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능사 안의 5층 목탑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목탑부(30m)와 상륜부(8m)를 합쳐 아파트 13층 높이(38m)의 목탑이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왕궁 옆 개국촌은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백제 초기의 모습을 재현하는 개국촌은 높이 3m의 토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안에 백제 개국 당시의 주거 형태가 들어선다. 정청(政廳), 문루(門樓), 토성 등 30동이 들어서며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개국촌 아래 민속촌에는 귀족, 서민, 군관 주택 등 66동이 들어서며 공정률은 95%이다.

공공시설인 역사재현촌과 함께 롯데그룹이 3천100억원을 투입하는 민자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322실(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미니엄은 10층 골조가 완료됐고 세계대백제전 개막 직전인 올 7월 준공 예정이다. 나선형 구조여서 백제단지와 조화를 이루고 마당에는 백제시대 한옥을 재현한 건축물도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롯데부여리조트(주)는 콘도와 함께 아울렛, 스파 빌리지, 어뮤즈먼트 파크, 어그리 파크, 에코 파크 등 관람객 시설도 2013년까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고건축물에 앞서 2006년 3월 개관한 백제역사문화관은 국내 최초의 백제 전문박물관이다.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전시기법 덕분에 연 30여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료/道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
글/김용진 kimpress@korea.kr

<사진>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아 웅장하고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연출한 백제역사재현단지 전경. 2010대충청방문의해와 2010세계대백제전에 맞춰 오는 9월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 가운데가 왕궁, 오른쪽이 능사, 왼쪽 아래 건물이 백제역사문화관이다. 사진은 지난 4일 이강복(道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 기획운영과)씨가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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