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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안면도꽃博 성공개최 그 배경과 의미

‘태안의 기적’ 콘셉트 국민에게 희망줬다

2009.05.20(수)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꽃,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한 ‘1억2천만송이 꽃의 대향연’ 2009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20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꽃박람회는 198만2천538명 입장객 기록 달성과 수익면에서 목표 초과달성이라고 하는 불후(不朽)의 금자탑을 새로 쌓았다. 관람객수에서 2002년 164만명 보다 34만명이 많다.

모든 면에서 지난 2002년 역작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이끌어낸 배경과 요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안면도꽃성공개최그배경과의미 1  
▲ '하면된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직위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면된다’는 긍정적 사고=이번 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그 이면에는 실로 적지 않은 곡절과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개최지 안면도를 포함한 태안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일반 관광객들로부터 철저히 멀어져 있던 상황.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그에 따른 심리적 위축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국민들의 심리적 위축은 관람객들의 관람욕구 저하로 이어질 것이고, 이를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은 가장 무서운 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인식을 깨고 모든 조직원들의‘하면 된다’는 긍정적 사고는 성공을 위한 담금질이 됐다. 그리고 마침내 달콤한 성공을 맛볼 수 있었다.

●‘태안의 기적’ 콘셉트 적중=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120만 유류피해 복구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로 일군 ‘태안의 기적’을 소재로 한 기본 콘셉트 전환이 가장 밑바탕이 되었다는 점이다.

'태안의 기적’을 일군 수많은 국민들이 새로이 청정해역으로 변모한 태안 앞바다를 확인하고 싶어 했고, 꽃박람회 참관으로 ‘제2의 기적’이라고 하는 감동을 선사하는 동력이 됐다.

이를 통해 세계 22개국 121개 업체와 단체, 정부관까지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자신감 속에 초반의 예매 부진을 털 수 있었다.

범도민지원협의회와 태안 범군민지원협의회 등 민간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성원도 한몫해 당초 예매 목표를 훌쩍 넘는 110만6천매에 이르면서 성공개최를 향한 반전의 드라마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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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육군 군악대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수준높은 전시연출 선봬=꽃박람회의 내용 곧 전시연출 면에서도 ‘숭례문 토피어리’를 앞세운 조형물을 비롯해 ‘그래스트리’ 등 확실한 킬러 콘텐츠를 위시한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 점과 주요 전시관, 야외정원 전시연출의 독창성도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2002년 행사 당시 드러난 일부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보완하고 대비해 나간 점은 불과 1년 반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속에 성공개최를 이끌어낸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여기에 62명 조직위 직원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충남도의 강도 높은 지원, 태안군의 아낌없는 협력이 없었다면 성공개최는 꿈도 꿀 수 없었을 것이다.

●AIPH 국제공인 받아=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박람회 혹은 전문 전시연출 분야라고 하는 사계의 전문가 그룹의 참가를 이끌어낸 것은 보이지 않는 큰 힘의 원천이었다.

초기 부정적 인식이 팽배할 때만 해도 ‘만일 실패한다면’ 전문가들의 네임 밸류(name value)가 일순간에 내동댕이쳐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들의 자존심을 건 협력과 자문이 연속될 수 있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이번 안면도 꽃박람회를 단순한 국내 행사로만 치를 것이 아니라 국제기구와 정부가 공인한 명실상부한 국제꽃박람회로 치러내려는 조직위의 불퇴전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결국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승인과 정부 공인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는 다시 여타 국내 꽃박람회와의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한 배경이자 꽃박람회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 지렛대가 됐다.

●‘국민희망운동’ 불씨 지펴=이제 향연은 끝났다. 기록은 남기되 그 정신은 길이 살려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

개최도인 충남으로서는 ‘강한 충남’의 기치아래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충청인의 긍지를 높인 동시에 정치 사회 공학적으로 젖어있는 적지 않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열려 있는 공간을 통해 가장 먼저 빛이 새어들어 오는 법. 이번 안면도 꽃박람회가 그 틈새를 열었고, 국민 희망운동의 불을 지폈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 하에서라도 정성을 다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는 동시에 온 국민이 위축된 심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갈 분명한 동인(動因)을 제공했다는 점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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