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공무원들이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농번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일 고덕면사무소 직원들이 과수농가를 방문해 적과작업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13일 농업기술센터직원 30여명도 봉산면 과수 재배농가의 적과 작업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과수 1차 적과시기로 보고 과수·채소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와 고령농가, 장애농가, 부녀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일손돕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락과 간식을 미리 준비해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보여주기 식의 일손돕기를 지양하는 한편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승주 소장은 “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에 힘들어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군청 및 읍·면사무소와 관내 농협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 산하 전 실과 및 읍·면별로 자체 계획을 세워 일손돕기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