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25년간 이어진 선행
2014.05.09(금) 10:33:54 | 청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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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대치면 임창순씨(72세)의 25년간 이어진 남 다른 선행이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치면 탄정리에 거주하는 임창순씨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 3명을 방문해 카네이션과 소정의 현금을 전달했다.
임씨의 이 같은 선행은 25년 전 담배를 끊게 되면서 그 비용으로 찾아오는 가족이 없어 외로운 홀몸 어르신들을 위로해 드리자는 결심에서 시작돼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카네이션과 함께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듯 현금을 준비해 전달해 왔다.
6개월 전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한 임씨는 거동할 수 있는 날까지 만이라도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찾아 뵀던 어르신 여덟 분 중 일곱 분이 돌아가시고 이젠 한 분밖에 계시지 않아 올해는 다른 두 분을 새로 찾아뵀다”며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 한 가지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씨를 만난 형산리 한 어르신은 “이맘때면 외로움이 더해지는데 수년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