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지난 3일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단체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명사 유홍준과 함께하는 백제역사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부여문화원 주관으로 실시한 유홍준과 함께하는 백제역사 문화탐방은 왜곡된 백제역사를 바로잡고 백제시대이전과 이후에도 부여에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있었음을 알릴 목적으로 2009년 4월에 시작된 답사프로그램으로 전국의 많은 역사탐방객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답사코스는 공주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을 거쳐 외산면 무량사와 외산면 반교리 돌담길을 둘러보고 조선시대의 건물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홍산면 남촌리의 홍산관아를 탐방한 후 백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정림사지5층석탑을 답사했다.

특히, 이번 탐방에서는 인근지역의 백제문화와 함께 우리지역의 백제문화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백제시대 뿐아니라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문화유적들로 채워져 유적을 만나는 순간들마다 유홍준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방문하는 곳마다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백제로만 인식되어 온 부여에서 벗어나 또 다른 매력에 빠져 들게 하고 있다.

이날 함께한 참여자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유적지를 관광했을때는 옛날의 건물이고 석탑이고 둘러보는 장소였었다”며 “이번 역사탐방을 하면서 유적 하나하나마다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주어 백제인들에 대한 뛰어난 문화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