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웅천지회(회장 이계자)에서 추석을 맞아 웅천읍 지역의 다문화 가정 외국인 주부들과 함께 송편을 만드는 사랑의 송편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11일 웅천복지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적십자회원 20명과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에서 후원하는 다문화 한글교실 참석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다문화 가정 외국인 주부들과 송편을 만들며 명절음식 만들기를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주부들은 예쁜 송편을 빚으면 예쁜 아이를 낳는다는 한 회원의 말에 서툴지만 처음 해보는 송편 빚기에 공을 들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이계자 회장은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모든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을 위하여 우리 명절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낯선 이국땅에서 보내는 명절에 그들이 훈훈하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웅천지역에는 30여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웅천지회는 이들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을 위한 우리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사고로 인하여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 지원 및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지속해오며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