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퇴직자와 가족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동료공직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네 분의 동료 여러분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먼저 한평생을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시다가 오늘 영예로운 퇴임을 맞으신 네 분께 동료공직자를 대표하여 진심어린 축하와 함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사랑과 정성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사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일찍이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인류사회는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개선될 수 있다.”고 하여 타인을 위한 헌신적인 삶의 중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30여년의 성상을 오로지 도정발전을 위해 헌신해오신 네 분이야말로 진정한 봉사자이자, 자랑스런 공직자의 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지난날 그 어려웠던 시절에 공직에 몸담은 후, 한결같이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사르셨습니다. 홍용표 전 공무원교육원장님은 자치행정분야에서, 최영두 전 농정유통과장님은 농정분야에서, 김교환 시설1계장님은 건설분야에서, 그리고 박종대 전 기관장님은 보건분야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오셨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줌으로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가는 자랑스런 충남을 이룩하였습니다. 선배에게는 존경과 신뢰를, 후배에게는 사랑과 격려를 늘 잊지 않음으로써 일등 도정의 기반을 다져 오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행복은 이처럼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꿋꿋하게 헤쳐오신 이 분들의 덕택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퇴임하시는 네 분의 고귀한 정신과 소중한 땀의 흔적은 충남도정을 밝힌 찬란한 횃불로 오래도록 타오를 것이며, 후배공직자의 갈 길을 인도하는 환한 등대불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퇴직자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앞에는 새로운 희망과 용기로 열어갈 길이 놓여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다소 낯설고 두렵기도 하겠습니다만, 여러분의 뒤에는 누구보다도 여러분을 믿고 따르는 후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당당하고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동료공직자들은 여러분의 열정과 신념을 잘 알고 있기에 여러분께서 반드시 지금보다 더 큰 보람과 영광을 거두리라 굳게 믿습니다. 모쪼록 지난 30여 년 간을 함께 해온 우리의 소중한 인연이 변함없이 이어지길 바라면서, 여러분의 새 출발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영예로운 퇴임을 맞으신 네 분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와 감사를 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늘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2006. 6. 28.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 유 덕 준 행 정 부 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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