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복지의 구심체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포근한 봄날 주말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2001년도 충청남도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보건진료소 운영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황관익 道 운영협의회 회장님을 비롯하신 각 지역 협의회장님과 보건진료원 여러분에게 따뜻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소 우리 道의 보건정책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서, 좋은 말씀을 들려주시기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주신 김화중 국회의원님과 자리를 같이 하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보건진료소는 우리 도민들에게 따뜻한 안방과도 같은 곳입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주민들이, 몸이 아플 때는 언제나 찾아가서 상담도 하고 치료도 받으면서 건강을 의지를 해온 곳이 바로 우리 보건진료소인 것입니다.
몇 년 前에는 부득이하게도 일부 진료소가 폐쇄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道는 지난 해에 네 곳을 새로 설치해서 주민들의 건강을 다시 돌볼 수 있게 했습니다.
올해도 두 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협의회장님들께서 정말 지원을 잘 해주시고 운영에 정성을 다해 주신 결과입니다.
음지에서 묵묵히 봉사를 해온 보건진료원 여러분의 노고도 아주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간 불편을 잘 참아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과 도와주신 회장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협의회 회장님과 보건진료원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보건진료소는 여러분 스스로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께서 이것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데 얼마나 많은 애로가 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시설도 낙후된 곳이 많고 진료소 운영비를 충당하는데도 어려움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보건진료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우리 농어촌 지역의 주민들은 당장 커다란 불편을 겪게 됩니다.
더구나 지금 농어촌에는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이 아주 많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그분들을 가까운 우리 보건진료소에서 돌보지 못한다면, 농어촌 노인의 건강은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비록 어려움이 크더라도 우리는 부모님과 형제를 돌본다는 심정으로 보건진료소를 아끼고 더욱 효율성 있게 운영을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道에서도 여러분과 함께, 힘을 다해서 도민의 건강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주민들이 좀 더 좋은 시설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원 여러분도 주민 진료에 더욱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진료소 환경을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그간에 섬 지역의 보건진료소에는 일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협조와 지원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보건진료원은 단순한 一次 진료기관의 개념이 아닙니다.
200만 충남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면서, 또한 농어촌 복지의 구심체입니다.
모쪼록 이번 총회가 이러한 보건진료소의 가치와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것을 운영하는 우리 모두가 더 큰 사명감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충청남도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와 각 진료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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