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온누리에 푸르름이 가득한 5월을 맞아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풍토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제6회 전국청소년적십자 백일장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뜻깊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우리고장을 방문해주신 청소년과 지도교사 여러분을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오늘 대회를 주관하시고 성심을 다해 준비해주신 박건영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회장님과 조용환 청소년적십자 대전·충남위원장님, 이강인 도교육청 교육국장님, 그리고 윤재명 강경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오정근 강경여중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님, 김명 청소년적십자중앙본부장님,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님, 그리고 박태진 도의원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일찍이 그리스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모는 단지 아이들에게 생명을 안겨주었지만, 스승은 아이들의 훌륭한 생활을 위해 힘쓰기 때문에 스승은 부모보다도 더 큰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하여 스승의 존귀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는 부모의 품을 떠나 성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까지 우리에게 참다운 진리를 가르치고,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교육자로서 그 소임을 다해오셨습니다. 실제로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에 선생님께서는 점심을 못 싸온 제자의 책상서랍에 말없이 도시락을 넣어주시곤 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는 병환으로 고생하시는 선생님을 위해 봉투쌀을 모아 따뜻한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다 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수한 인적자원 덕분이며, 그 중심에 이처럼 훈훈한 尊師愛弟의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사회가 人性이 메마르고 각박해지면서 예전처럼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풍토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스승의 날의 발원지인 이곳에서 40여년 전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스승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풍토를 우리사회에 되살려 내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랑스런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은 한가정의 보배요, 앞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기둥입니다. 때문에 저는 앞으로 여러분이 늘 사랑과 정성으로 여러분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을 진심으로 믿고, 존경하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이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학교, 人性과 道理가 살아있는 사회, 그리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각오를 다지면서, 모쪼록 오늘 백일장이 스승의 거룩한 은혜와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尊師愛弟의 풍토가 널리 확산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 모두 더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5. 13.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 유 덕 준 행 정 부 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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