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고장 장애인 여러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제2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한 삶을 살아오신 공로로 영예의 장애인극복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을 비롯한 장애인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와 위로를 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충남지체장애인협회와 충청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장애인가족 여러분! 일찍이 三重苦의 聖女로 유명한 미국의 헬렌 켈러 여사는 “장애는 불편하지만 결코 불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여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을 들라면 희망과 용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오늘의 고난과 시련을 견디지 못할 것이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가 없다면 깊은 절망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충분하지 않은 국가의 지원과 사회의 편견에 굴하지 않고 정상인들보다 몇 배나 어려운 조건들을 극복하며 당당히 삶을 살아가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때로는 여러분도 깊은 좌절과 절망에 몸부림치며,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신세를 한탄하신 적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끝까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밀려오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해오셨습니다. 때문에 저는 여러분이야말로 참다운 인생의 승리자이며, 우리사회에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될 소중한 인격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마음 깊은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자랑스런 장애인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향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유교적 전통이 아직 남아 있어 유달리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봉사와 기부문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머지않아 훈훈한 공동체를 이루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그리고 장애인도 인격체로 존중받으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자치도정 또한 여러분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들을 개발하고 이를 알차게 추진함으로써,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런 각오와 다짐을 나누면서, 모쪼록 오늘 기념식이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못다한 얘기 나누시는 가운데 가족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 모두 더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4. 20.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 유 덕 준 행 정 부 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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