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향토예비군 창설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향토 방위태세를 새롭게 다짐하기 위한 제38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면서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먼저 그동안 향토방위 체제 구축에 애써 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하면서, 오늘 그 공적으로 표창을 받으신 각 부대와 단체, 그리고 수상자 여러분께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하여 주신 이홍기 제32보병사단장님, 김정식 충남지방경찰청장님, 김종호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님, 김동회 대전지방노동청장님, 그리고 시군의회의장님, 부시장, 부군수님 등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향토예비군 여러분! 우리 향토예비군은 지난 1968년에 창설된 이래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안보태세의 구축과 지역발전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어왔습니다. 특히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한다.’는 뜨거운 결의는 든든한 국가방위력 구축과 오늘날 우리가 이룬 눈부신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역과 나라에 대한 애정의 발로이며, 그 어떠한 위해요소로부터 이를 지켜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봉사와 헌신에 대하여 뜨거운 찬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런 향토예비군 여러분!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아직도 우리는 전쟁과 테러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긴장상태가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철책을 사이에 두고 공산주의와 대처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냉엄한 현실인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정세 또한 급변하면서 위협적 요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 러시아의 국제적 영향력 회복을 위한 국방력 강화 추진 등이 그의 단적인 예라 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대테러 문제와 재난과 재해의 경우도 상존하는 위협적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지역예비군을 정예화하고 운영에 보다 내실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시 군사작전은 물론 국가적 재난과 테러 등 다양한 안보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합심어린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지역향토방위의 간성이 되어온 여러분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를 다시 확인하는 가운데 향토방위와 지역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역할을 다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나가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예비군의 날 제38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역할에 기대하는바 참으로 크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향한 우리의 의지를 더욱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예비군의 날을 경축하면서,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승하심을 기원하는 것으로 기념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 4. 6.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유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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