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찬란한 백제문화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은 백제역사문화관이 문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를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오늘 개관하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창화] 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많은 도움 말씀을 주신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소중한 유물을 흔쾌히 기증해주신 기증자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유홍준 문화재청장님,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 김학원, 정진석 국회의원님, 오제직 도교육감님, 김정식 충남지방경찰청장님, 그리고 김무환 부여군수님, 조길언, 유병기, 홍표근 도의원님을 비롯한 각 시군의회 의장과 의원여러분, 이진삼 전 체육부장관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도민 여러분 ! 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자랑스런 유산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5년여의 공사 끝에 백제문화역사관이 오늘 마침내 그 웅장한 자태를 들어내었습니다. 본 사업의 처음 기획이 제가 관선지사로 있던 지난 1988년의 일이고 특정지역 지정이 이루어진 것이 1993년인 점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오랜 대 역사 끝에 그 첫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이는 본 사업이 얼마나 중요성을 지닌 것이고 이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과 열정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본 사업은 백제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을 통해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조성하여 백제의 웅혼한 기상과 빛나는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신라문화권에 이루어진 가치평가와 개발에 비해 백제문화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리 도민과 전 국민들에게 백제문화의 올바른 실체를 알리고자 하는 열망이 요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이러한 열망과는 달리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백제문화의 올바른 가치를 정립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가로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김종필 전 총리님의 관심과 지원은 오늘의 결실에 이르게 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총리님께서는 지난 1999년 사업비 증액과 사업기간 연장 등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총리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오늘의 결실을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가 된 우리의 의지는 이후 본 사업을 정상쾌도에 올려놓는 큰 힘이 되었으며, 이는 참여정부 들어서 다시 2차 계획변경을 거쳐 2010년에 마무리되는 대역사로 종결되게 되었습니다. 오늘 준공식을 갖는 백제역사문화관은 이러한 전체 사업 가운데 그 첫 번째 맺은 결실입니다. ‘백제하늘 아래에 서다.’라는 조형개념으로 미륵사지 3탑 3금당을 모티브로 하여 건립된 본 문화관은 백제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산 교육장으로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웅혼한 자태를 들어낸 본 건물을 보는 여러분의 기쁨도 클 것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매우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습니다. 관선지사 시절에 입안하여 추진한 일이 마침내 그 첫 결실을 맺어, 오늘 민선지사로서 마지막 행사가 될지도 모르는 자리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보람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해주신 하늘과 도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이곳이 백제 초기시대에서부터 웅진·사비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요 유물·유적의 전시·복원을 통해 잘못 알려진 백제역사문화를 바로잡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우수한 민족문화의 유산을 널리 알리는 산실이 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도 백제역사문화관이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속에 자랑스런 백제역사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중심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기대하면서, 오늘 개관식이 그 힘찬 여정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소망합니다. 거듭 오늘 백제역사문화관이 개관되기까지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께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