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2005학년도 공주대학교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여러분을 뵙고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그동안 밤잠을 지새우며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배우고자 노력하여 오늘의 영광을 안으신 예순 여섯 분의 수료생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성심을 다해 교육생들을 지도해주신 최석원 공주대학교총장님과 김종옥 산업과학대학장님, 정성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가족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 충남도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수료생 여러분! 일찍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사이먼 쿠즈네츠는 “후진국이 공업화를 통해 중진국으로 도약할 수는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는 없다.”고 하여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며 농촌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실은 안타까움 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DDA/FTA 등으로 인해 국내 농업시장 개방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충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업 위주의 성장정책으로 반세기만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을 이루었으나, 1인당 국민소득은 벌써 10년째 1만불대에 머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 과정에서 농업과 농민은 언제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결코 여기에서 좌절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돌파구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저는 무엇보다도 농업의 중요성과 농민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일찍부터 이러한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는 가운데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10여년 전부터 주력해온 프로농업인 양성, 2002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최, 그리고 2003년 농업테크노파크 설립에 이어 올해 개최될 벤처농업박람회와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처럼 제가 도 예산의 20%를 농어업분야에 투자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주력하는 데에는 농업과 농촌이야말로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그동안 저와 함께 해온 여러분의 열정과 정성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여러분과 저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기쁨과 슬픔을 서로 나누면서 깊은 신뢰와 희망을 함께 쌓아왔습니다. 때문에 저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농업과 농촌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야 할 때이며, 그 주역은 바로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농업의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여러분께서 그동안 이곳에서 배운 기술과 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키면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앞장서주신다면,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농촌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도 늘 여러분과 함께 뜻을 나누며, 우리 농촌을 복된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각오를 다지면서, 모쪼록 오늘 수료식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힘찬 디딤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거듭 여러분의 수료를 축하하면서, 수료생 여러분 모두 더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2. 23. 충청남도지사 심 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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