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고장 농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리더 양성을 위한 2005학년도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수료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신지식 습득에 대한 열정으로 그동안의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여 빛나는 결실을 거둔 여든 두 분의 수료생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에 힘써주신 양현수 충남대학교총장님과 김태철 농업생명과학대학장님, 그리고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으신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하신 송민구 총동창회장님, 정숙향 한국여성농업인 도연합회장님, 그리고 김용주 농협중앙회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농업경영인 여러분! 지난해는 우리 농업에 있어서 커다란 분수령이 된 해인 동시에 많은 아픔과 반성이 있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시장 개방으로 57년간 지속돼오던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쌀협상비준안이 처리되었는가 하면,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이 발생하여 우리를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농업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지원정책을 펴온 정부와 이러한 정부의 보호에만 의존해온 농민 모두의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여기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더 나은 변화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디딤돌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일찍이 우리보다 앞서 이러한 위기를 겪은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의 농업선진국들도 이를 개혁의 기회로 삼아 세계적으로 품질과 경쟁력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는 건강과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고,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수료생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농업의 미래요, 개혁과 발전의 주역입니다. 여러분께서 끝까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고, 지금까지 배운 신지식을 농업현장에서 접목시키며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앞장서주신다면 우리 모두의 소망인 선진농업과 복지농촌은 반드시 이룩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우리 농촌을 복된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다짐을 나누면서, 모쪼록 오늘 수료식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혁신적인 발전을 기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거듭 여러분의 수료를 축하하면서, 농업경영인 여러분 모두 더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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