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고장 꿈나무들의 인성학습의 요람이 될 충청남도어린이인성학습원이 개원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를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오늘 어린이인성학습원이 문을 열게 되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재우 여성정책개발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빈과 여성계인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벅찬 감격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는 날입니다. 그것은 우리도가 전국 최초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기 위한 소중한 터전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근대교육의 아버지인 페스탈로치는 “올바른 사회는 오직 어린이들에게 참다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여 유아기 때부터 전인교육을 실시해야 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올바른 인성교육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여 변함없이 교육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 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우리사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자연환경을 파괴시켜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심성을 거칠게 하고, 무분별한 경쟁심과 이기주의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적 없는 외래문화의 유입은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문화유산을 황폐하게 하고, 도덕과 윤리의식을 점차 희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그동안 전통적으로 인성교육을 담당해온 가정의 붕괴와 공교육의 부실은 전인교육의 실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오늘 어린이인성학습원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훌륭한 시설들을 두루 갖춘 이 곳은 앞으로 우리고장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보육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하는 전인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역대학과 보육시설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즐겁고도 유익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함으로써 참다운 인성교육의 중심지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오늘 어린이인성학습원의 개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첫발자국을 비로소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힘찬 출발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깊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오늘 개원한 어린이인성학습원이 우리고장의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과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가운데 나날이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거듭 지금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병술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더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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