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졸업생과 학부모 여러분 !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빈과 교직원 여러분 ! 오늘 대전고등학교 제85회 졸업식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지난 3년간의 학창시절을 보람으로 마치고 영예의 자리에 선 424명의 졸업생 여러분께 3만 3천여 전체 동문을 대신하여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을 이처럼 훌륭한 인재로 길러주신 송윤현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께도 진심어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졸업생 여러분 ! 오늘은 여러분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날입니다. 지난 3년간 계속해온 배움의 한 매듭을 맺고 새로운 매듭을 맺기 위한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여러분은 그동안 이곳 한모의 동산에서 학문을 연마하고 인격을 도야하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입학할 때 손등까지 내려왔던 교복이 이제는 손목위에까지 올라갈 정도로 육체적인 성숙을 이루었고, 순결과 진실과 용기라는 교훈 속에서 학문과 품성을 닦아 정신적으로도 당당하고 늠름한 준재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습을 바라보는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선배의 한 사람인 나에게 있어서도 흐뭇함이자 보람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이곳에서 살찌운 이와 같은 지식과 인격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시피 역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굳은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지닌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하고 발전해왔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열어가야 할 미래 또한 뚜렷한 목표설정과 이를 이루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닌 사람만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주변인으로 머무느냐 하는 것은 이제부터 여러분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해 나가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말기 바랍니다. 당당히 맞서고 힘차게 헤쳐 나가기 바랍니다. 자랑스런 대능인으로서 자부심과 역량을 당당히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젊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러시아의 작가 고리키의 말처럼, 여러분이 지닌 빛나는 젊음과 무한한 가능성은 세상의 모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나를 비롯한 우리 어른들은 그런 장한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이 지역과 국가의 장래를 짊어진 동량으로서 꿈을 이루어 가는데 모든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졸업식을 맞아 참으로 기대하는바 크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안고 한모의 동산을 나서는 여러분께 거듭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대전고등학교와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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