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그동안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아홉 분의 동료 공직자 여러분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먼저 수십년의 공직생활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퇴직을 하는 아홉 분께 공무원가족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며,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대하여 마음 깊은 치하와 위로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사랑과 정성으로 내조를 해오신 사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동료공직자 여러분! 일찍이 로마의 철학자인 세네카는 “참으로 위대한 일은 언제나 서서히 이루어지고, 눈에 보이지 않게 성장해 가는 법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 퇴직하시는 아홉 분이야말로 한평생을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하여 묵묵히 헌신해오신 공직자의 표상이며, 우리 충남도정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숨은 공로자입니다. 이 분들은 한결같이 어려웠던 시절에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로 지역발전의 기수로서 도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던 우리 농촌을 풍년농사를 자랑하는 복된 터전으로 바꾸고,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반듯한 포장도로로 만든 주역은 바로 이분들이었습니다. 황량했던 허허벌판을 희망의 망치소리가 넘쳐나는 곳으로 만들어 대망의 수출 300억불의 신화를 창조한 것도 이분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이같은 빛나는 업적은 우리 도정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며, 후배공직자의 자랑스런 귀감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퇴직자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오늘을 계기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생에 성공하는 자는 더 강한 자, 더 빠른 자가 아니라 언제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처럼 여러분은 그동안 불굴의 의지와 신념으로 역경을 극복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여러분의 바람과 소망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남은 후배공직자들은 여러분과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간직한 채 오늘의 아쉬운 헤어짐을 더 기쁜 만남을 위한 아름다운 작별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비록 여러분이 떠난 자리는 크겠지만, 남은 우리는 여러분의 자랑스런 발자취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뒤에는 늘 여러분을 존경하고 성원하는 후배공직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로 앞으로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앞날에 더 큰 영광과 보람이 있기를 바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소망하면서,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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