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서산시민축구단과 대전시민축구단의 친선경기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쌀쌀한 날씨임에도 우리고장의 축구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뜻깊은 대회를 주관하신 김현필 서산시 축구협회장님, 오늘 경기가 이루어지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조규선 서산시장님, 그리고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하신 이복구·차성남 도의원님, 이완복 서산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선수단과 관중 여러분! 축구는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로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나아가 국위 선양을 통해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경기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전국이 온통 붉은색 물결로 뒤덮인 가운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는 하나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그토록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이는 축구가 때로는 자기 몸을 날리어 골문을 지켜야하고, 넓은 운동장에서 동료의 마음을 읽고 움직임을 주시하며 함께 뛰어야하는 경기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고장에는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으로 만들어진 자랑스런 시민축구단이 두 개나 있습니다. 서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002년에 팀을 창단한 이래, 우리도의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여 준우승과 3위에 입상하는 등 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시민축구단은 1997년에 충청권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단으로 창단된 후, 2001년 FA컵 우승의 신화를 일군 바가 있는 명문구단입니다.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을 충청권 주민들의 성원과 협조로 극복하고, 이제 자랑스런 시민축구단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축구단 선수 여러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에게 닥친 여건이 비록 어렵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힘과 용기를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자 노력한다면 지역주민들은 변함없이 여러분에게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함으로써 두 구단이 우리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 명문구단으로 성장해주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모쪼록 오늘 이 경기를 통해 서로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가운데 팀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시민축구단을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선수 여러분의 건강과 힘찬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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