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3회 충청남도농어촌발전대상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의 삶의 터전인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오신 공로로 상을 받으신 수상자와 가족 여러분께 200만 도민과 더불어 마음 깊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과 도의원 여러분,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한 농어민단체장님 여러분, 김용주 농협충남지역본부 부본부장님과 농어업 관련 기관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 그리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농어촌 발전대상의 권위와 가치를 높여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어민 여러분! 예전 같으면 생산만 잘 이루어지면 농어업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만, 지금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에는 공급과잉 문제와 김치파동 같은 안전성 문제, 그리고 공공비축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던 통상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점은 우리 농어업인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고, 안타깝게도 애써 지은 벼를 불태우거나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름내 땀 흘리며 고생해서 수확한 벼를 불태우는 농민들의 그 쓰라린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기가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와 같은 방법은 장기적인 입장에서 볼 때,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만의 표출보다는 국·내외 농업환경의 변화를 올바르게 읽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대안을 찾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도가 10여년 전부터 농어촌발전대상을 제정하고, 농어촌 발전을 위한 숨은 일꾼들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동안 이 상은 해를 거듭하면서 우리 농어업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는 데 기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오늘 수상자 여러분이 바로 이제 농어업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산증인이십니다. 여러분께서 쌓아올린 이같은 공적은 현실에 안주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끊임없이 가능성에 도전하여 이룩한 값진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런 수상자 여러분! 저는 정말 감동을 주는 삶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는 것을 여러분의 그을린 얼굴을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갈 용기와 자신감입니다. 여러분께서 앞장서주시고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우리 농업·농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모쪼록 오늘 시상식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각오를 다지면서, 이 자리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고부가가치 농어업과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이룩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농어촌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면서, 농어업인 여러분 모두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가 환하게 펼쳐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