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 지역 민속공예 발전의 새로운 공간이 될 해송공예 체험학습관 개관식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민속 전통 목공예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고, 오늘 개관을 위해 많은 애를 쓰신 문재필 사장님을 비롯한 해송공예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임성규 논산시장님, 박태진 도의원님, 김영운 시의회 의장님, 여남현 논산시교육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체험학습관 개관은 한 장인의 집념어린 노력이 만들어낸 자랑스런 결실입니다. 여담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2년 전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그 분은 우리 전통 목공예의 현황과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를 위한 체험학습관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당시의 열정어린 설명은 왜 우리 전통 목공예의 계승발전이 필요한 것인지, 이것이 앞으로 얼마나 전망 있는 산업인지를 인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문재필 사장님 이십니다. 여러분, 그 동안의 노고와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하신 논산시민과 도민 여러분 !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이 한 사람 또는 몇몇의 노력에 의해 전승되어 온 것이라면, 앞으로의 일은 모든 이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 하여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은 단순히 전통과 명맥만을 유지하고자 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전통 잇기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목공예가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찾아내야 하며, 그것을 오늘의 여건에 맞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짐으로써 산업으로서의 가능성까지를 생각해야만 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의 합치된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 체험학습관 개관이 이와 같은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가난한 가정의 보잘것없는 밥상에서부터 부자집의 호사스런 장롱에 이르기까지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공예품이면서도 결코 그 이름다움을 상실하지 않았던 목공예가 다시금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곳에 가족단위의 체험을 유도함으로써 공예 수요계층의 저변확대를 이룩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체험을 통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공예품의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예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논산시에서 추진 중인 그린투어 사업 및 농촌정보화 마을의 농촌체험과 연계하여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심과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이는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면서, 모쪼록 오늘 행사가 이를 위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체험학습관 개관을 축하하면서,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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