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구 농촌지도자 연기군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농업인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주신 정진석 국회의원님, 임상전·유환준 도의원님, 이기봉 연기군수님과 황우성 연기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내빈과 연기군민 여러분! 오늘 농업인 여러분의 한마당 축제인 제17회 연기농업인화합대회를 맞아 여러분을 뵙고, 축하의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한 해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불굴의 의지와 신념으로 극복해오시며, 마침내 소중한 결실을 일구어 내신 연기군 농업인 여러분께 200만 도민과 더불어 마음 깊은 찬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런 농업인 여러분! 돌이켜 볼 때 지난 1년간 여러분께서는 하루도 마음이 편안한 날이 없으셨을 것입니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좌절되어 극심한 심리적 공황과 허탈 속에서 지내셔야 했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재개되어 겨우 마음을 추스르게 되자, 이제는 대대로 살아온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아픔을 맞으셨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이 제기한 행정도시특별법 헌법소원의 선고가 연기되어 하루하루를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고 계십니다. 여기에다가 농업시장 개방으로 인해 추곡수매가 폐지되는 등 한 해 동안 애써 지은 농산물에 대한 판로마저도 막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농업시장 개방으로 인한 二重苦 속에서도 끝까지 좌절하지 않으시고, 국가적 대의를 위한 일에 희생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하나된 마음은 참으로 고귀하고도 자랑스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인 여러분! 오늘 이 대회는 지금과 같은 여건아래서 개최된 마지막 대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참으로 감회가 새롭고 뜻깊은 대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내년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서로 헤어지는 일이 있다손치더라도, 이곳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며 아끼고 사랑하는 그 마음은 영원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大役事가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는 자긍심과 보람 또한 남다를 것입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사시든지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과 연기군민으로서의 긍지를 잊지 마시고, 여러분 앞에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오늘 대회가 그동안 못다한 회포를 푸시면서, 다함께 하나로 어우러지는 가운데 더욱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앞날에 늘 밝은 희망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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