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고장 축산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2005 축산인 한마음축제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뜻깊은 행사를 주관해주신 유상호 농협충남지역본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김학원 의원님, 송영철 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장님, 이재열 부여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축산인 여러분! 오늘은 지난 1997년 IMF 이후 중단되었던 축제가 8년 만에 재개된 참으로 감회가 새로운 날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2000년의 구제역과 2003년의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전염병으로 인해 애써 키우던 가축들을 살처분하는 등 수많은 아픔과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여 마침내 작년부터 악성전염병 청정지역을 이룩하였으며, 축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처럼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과 관련기관·단체 종사자 등 모든 분께서 마음을 하나로 뭉쳐 끊임없이 함께 노력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마음 깊은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축산가족 여러분! 최근 WTO/DDA 등으로 인해 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되고 웰빙붐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맛과 영양은 물론 안전성을 갖춘 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축산물의 안전과 위생이 필수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와 축산업계는 가축개량과 시설개선 등을 통해 고품질 안전축산물의 확대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악성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반응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인정한 조류인플루엔자 청정국가임에도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중국은 물론, 유럽에까지 확산되자 닭고기와 오리고기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는 잘못된 국민들의 인식 탓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축산물 생산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여 우리축산물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도 명품브랜드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때가 왔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관건은 소비자가 먼저 우리 축산물의 가치를 인정할 만큼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질병예방체제의 구축과 유통의 선진화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안전축산물 생산현장을 체험하게 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 우리에게 닥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선진축산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다짐을 나누면서, 오늘 축제가 축산인 여러분의 단결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한마당이 되길 기대합니다.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의 앞날에 늘 희망과 기쁨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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