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고장 보육인 여러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제4회 충남보육인 한마음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희망인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써 오신 보육시설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보육사업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애쓰신 조원주 충남보육시설연합회장님과 오영희 공주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정진석 국회의원님,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과 최운용 교육사회위원장님을 비롯한 도의원 여러분, 이병열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님, 한창숙 충청남도새마을회장님, 조춘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충남지부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보육인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입니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한 데에도 원인이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가임층의 직장여성들이 보육시설 미비와 과중한 사교육비의 부담 등을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는 빠른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장차 일 할 사람은 줄어들고, 부양인구는 늘어나게 되어 국가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로 인해 이혼율과 자살률, 그리고 가정의 해체가 증가하면서 그나마 그동안 보육의 중심을 이루어왔던 가정의 역할마저도 흔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여성부를 여성가족부로 개편하여 관련제도의 정비와 함께 예산 증액 등 보육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도에서도 보육문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위해 충남보육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전반에 보육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공감대를 넓히는 가운데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육당사자인 부모와 보육시설종사자는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보육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9월부터 정부에서 매월 6일을 ‘육아데이’로 정해 보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일이라든지, 이번에 도연합회에서 일본 구마모토현 보육협의회를 방문하여 상호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 등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보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널리 확산시켜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선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마음 놓고 자녀를 낳아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는 당부를 드리면서, 모쪼록 오늘 한마음대회가 서로의 정과 사랑을 새롭게 다지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충남보육시설연합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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