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선수단 여러분! 오늘 우리고장 장애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제11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조규선 서산시장님과 가건노 서산시 장애인연합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치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박동윤 도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도의원님 여러분, 오제직 도교육감님, 소진정 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장님, 황화성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충청남도지부장님, 노윤철 충남농아인협회장님을 비롯한 내빈과 서산시민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선수단 여러분! 일찍이 보고, 듣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를 지녀 ‘三重苦의 聖女’로 유명한 미국의 헬렌 켈러여사는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는 고난이 없다면, 산 정상에서의 기쁨도 사라진다.”고 하여 행복은 고난 끝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야말로 고난과 역경을 굳센 의지와 용기로 헤쳐오신 진정한 인간승리자라 생각합니다. 누구든 신 앞에서 온전한 사람은 없으며, 인간의 존귀함은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귀한 영혼에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많은 때에는 누구든 이로 인한 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단지 신체의 일부분이 장애라는 이유로 그동안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께서는 수많은 어려움을 굳은 의지로 극복해 오셨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보람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이같은 고난을 헤쳐 오시는데 반려자가 된 것은 바로 체육이었습니다. 체육을 통해 여러분께서는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패기와 진취력을 배양함은 물론, 생활에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힘이 바탕이 되어 우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3위 입상이라는 불멸의 금자탑을 이룩하였습니다. 자랑스런 선수단 여러분! 장애는 뛰어 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결코 걸려서 넘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워 우리도민들이 힘들어 할 때 여러분께서 좀 더 노력하셔서 빛나는 결실을 거둔다면, 이는 200만 도민께 커다란 희망과 용기를 주게 될 것입니다. 상처입은 굴이 진주를 만드는 것처럼 그간의 고난과 역경을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극복해오신 여러분께서 내년에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오늘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신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 닦으신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오늘 대회가 승패를 떠나 다함께 하나가 되는 가운데 서로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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