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2회 도의새마을여인상 시상식 및 행복한 가정 가꾸기 실천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가꾸는 한편, 남다른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밝고 건전한 지역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서오신 공로로 영예의 대상을 받으신 김경자님을 비롯한 수상자 여러분께 마음 깊은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애쓰신 고애례 충청남도새마을부녀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한창숙 충청남도새마을회 회장님과 이한영 새마을지도자충청남도협의회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새마을 가족 여러분! 일찍이 교육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페스탈로치는 “가정의 단란함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라고 하여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가정은 모든 사람이 바라는 소박한 소망이자, 삶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가정의 따스한 품속에서 위안을 얻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예절과 협동을 배우며 건전한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워왔습니다. 이처럼 가정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서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밝고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불과 반세기 만에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유달리 강한 가족 간의 유대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급격한 사회환경의 변화와 경제불안으로 인해 가정 해체가 증가하면서 가정의 역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러한 가정의 위기는 급증하는 이혼율과 자살률,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 청소년 비행 증가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이제 가정의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해야 하며,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다함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입니다. 일찍이 우리가 도의새마을운동을 제창하고, 오늘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이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랑스런 새마을 가족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한 가정의 실질적인 책임자이자, 누구보다도 깊은 애향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시는 숨은 공로자이십니다. 여러분의 한없는 사랑과 따스한 마음은 온정과 미덕이 살아 숨쉬는 가정과 사회를 이루는 데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가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면, 지금부터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통해 행복한 가정과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일에 여러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오늘 행사가 가정의 위기와 사회의 양극화로 인한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충청남도새마을부녀회의 무궁한 발전과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