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흘린 땀이 소중한 결실을 맺는 계절에 오늘 우리는 30 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동료 세 분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먼저 영예로운 퇴임을 맞으신 세 분께 도청 공무원가족을 대표하여 마음 깊은 치하와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무사히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주신 사모님과 가족·친지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축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런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일찍이 미국의 백화점 왕인 워나메커는 “최후의 승리는 출발선의 비약이 아니라, 결승점에 이르기까지의 끈기와 노력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저는 오늘 퇴임하시는 이 세 분이야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시면서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해 오신 성공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들은 하나같이 어려웠던 시절에 공직에 몸담은 뒤로 지난 30 여년 간을 도정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땀을 흘리셨고,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김영호 공무원교육원장님은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지방행정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백낙구 의사담당관님은 예산과 의정업무를 통해 지역개발과 주민화합에 앞장서 오셨습니다. 노박래 공보관님은 지역발전은 물론, 도정을 올바로 알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이 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봉사, 그리고 부단한 노력과 열정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해나가는 자랑스러운 충남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서로 위로해 온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들은 영원토록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며, 청렴과 근면으로 일관해 온 세 분의 공직생활은 자랑스런 공직자의 표상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영예로운 자리에 서신 퇴직자 여러분! 이제 여러분 앞에는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열어 나가야 할 제2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한 자루의 양초로 많은 양초에 불을 옮겨 붙이더라도, 첫 양초의 빛은 결코 흐려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평생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오셨고, 후배들에게 올바른 공직자의 길을 인도해주신 꺼지지 않는 촛불 같은 여러분의 삶을 잘 알고 있기에 저를 비롯한 동료공직자들은 여러분께서 더 큰 보람과 성취를 이루시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등 뒤에는 누구보다도 여러분을 존경하고 성원하는 동료공직자들이 있다는 것을 늘 잊지 마시고,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아쉬운 헤어짐이 또 다른 내일의 반가움으로 변함없이 이어지길 소망하면서,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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