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2005 천안흥타령 축제 환영리셉션에서 여러분을 뵙고 인사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번 행사 준비에 애쓰신 성무용 천안시장님과 권연옥 천안문화원장님을 비롯한 천안시 문화예술선양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치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양승조·박상돈] 국회의원님, 강동복·김문규·정종학] 도의원님, 이정원 천안시의회 의장님과 여러 시의원님, 그리고 각급 기관·단체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천안흥타령 축제가 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만, 올해의 행사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그 의미가 더욱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로 어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지평을 열어갈 시청사 개청식 이후 한껏 고조된 축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민족은 큰일을 이루어 내고는 이를 축하하는 한마당 잔치를 벌여오곤 하였습니다. 그것은 함께 이룩한 자랑스러운 성과에 대한 자축의 의미를 지닌 것이었으며,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연대의식을 다지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그 행사는 흥의 잔치였고 신명의 잔치로 펼쳐졌습니다. 춤을 추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혼연 일체된 상황에서 펼쳐지는 흥에 겨운 춤의 잔치였으며, 서로의 땀 냄새를 맡으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그런 잔치였던 것입니다. 저는 어제 거리 퍼레이드를 신호로 하여 시작된 이번 축제가 바로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천안삼거리 능수버들의 휘늘어진 멋과 흥타령의 흥겨운 가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고유의 정서에다 천안이 지닌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자랑스런 천안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축제를 통해서 하늘도 편안하고 땅도 편안하며, 그래서 사람도 편안한 천안을 만들겠다는 여러분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을 보존 계승하여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문화의 꽃을 피워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역축제는 주민화합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역이미지를 함양하고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독특한 축제 하나가 작은 도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이끈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는 사항입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토마토축제라든지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흥타령 축제가 이와 견줄만한 충분한 경쟁력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우리의 축제를 좀더 다듬고 체계화하는 일에 지혜와 성심을 모아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지역과 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축제로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세 번째 천안 흥타령 축제를 맞아 이런 기대와 다짐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천안 흥타령 축제 개최를 축하하면서, 행사준비에 애쓰신 분들과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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