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승존경운동의 확산을 위한 스승존경·제자사랑의 글 및 편지 공모 입선작 시상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스승님에 대한 고마움과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승화시켜 영예의 입상을 안으신 수상자와 가족 여러분께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애쓰신 고애례 충청남도새마을부녀회장님과 권선옥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자랑스런 수상자 여러분! 스승을 존경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잇고 이를 널리 선양하기 위해 스승존경·제자사랑의 글 및 편지 공모가 시작된 지 어느덧 10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선교육현장에서 스승님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정신을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엄선된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책으로 발간되어 전국 방방곡곡에 퍼지면서 우리사회에 尊師愛弟의 풍토를 널리 확산시키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가 함께 노력해온 스승존경운동이야말로 예절과 도덕이 바로선 사회, 따뜻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일구어온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승님은 가정에서 응석받이로만 커오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된 우리를 한없는 사랑으로, 때로는 엄한 꾸지람으로 가르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든든한 일꾼으로 키워주신 분입니다. 때로는 당신을 위한 도시락에 사랑과 격려의 글을 함께 담아 점심을 굶게 된 제자의 책상서랍에 말없이 넣어주셨습니다. 제자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먼저 용서를 빌고, 관계기관에 선처를 당부하기도 하셨습니다. 스승의 길을 단순한 지식의 전수자가 아니라, 올바른 삶의 인도자로 여기시고 어두운 곳에서 묵묵히 자기를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땅에 떨어져 자기를 썩혀 새싹을 틔우는 한 알의 밀알처럼 한평생 우리를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스승님의 이러한 사랑과 희생 덕분에 인성과 도의가 살아 있는 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우리가 이 분들의 올곧은 정신과 거룩한 은혜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해드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거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사회에 스승존경과 제자사랑의 정신이 더욱 활짝 꽃피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에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연이 끊임없이 샘솟고, 믿음과 참사랑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사회가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도 스승존경과 제자사랑의 풍토가 자리잡는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모쪼록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다짐을 함께 나누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이 행사가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발전하여 스승존경운동이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뿌리 내리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과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따뜻한 축하를 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하신 모든 분의 앞날에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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