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 젖 먹이기의 확산을 위한 제5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엄마 젖 먹이기를 통해 참다운 모성을 실천하고 계신 참가자 여러분과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해 개최한 사진, 수기, 패널 공모전에서 입상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마음 깊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애쓰신 신혜선 충남간호사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강희복 아산시장님과 이병렬 도여성단체협의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모유수유가족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모유는 생명의 소중한 자양분으로서 아기는 엄마의 젖을 먹으며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따스한 엄마의 품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엄마가 사랑스런 눈길로 아이를 쳐다보며 젖을 물리고 있는 모습은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하는 표상으로서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의 하나가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모습 속에 다져진 사랑과 유대는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토대가 되었으며, 오늘날과 같이 예와 도덕이 넘치는 자랑스런 한국사회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모습들이 좀처럼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산업화와 함께 여성의 사회참여가 급증하고 있는 데에 비해 산모가 마음 놓고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여건과 시설이 미흡한 데에서 일차적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모유를 먹이면 가슴이 흉해질 뿐만 아니라, 모유만으로는 영양분이 부족하므로 이를 보충하려면 분유를 꼭 먹여야 한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사회에 팽배했던 데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보이면서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를 소중하게 키우고자 하는 열의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우리사회에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충치, 아토피, 천식 등 신생아에게 발생되는 각종 질환의 발생률이 적고, 분유를 먹인 아이에 비해 지능지수도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모유수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찍이 선진국에서는 분유제품의 TV광고를 금지하며, 공공장소에 수유실의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모유수유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함께 제도적 보장을 위해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젖을 아이에게 먹이는 작은 일이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2세들을 건강하고 올바르게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다함께 인식하는 가운데 이를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다짐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가운데 오늘 행사가 우리사회에 모유수유를 확산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거듭 오늘 대회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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