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오신 카누선수와 임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빼어난 경치로 이름난 백제호에서 제1회 백마강배 전국카누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에서부터 우리고장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신윤갑 대한카누연맹부회장님과 대회유치를 위해 애쓰신 김무환 부여군수님, 노승복 도 카누연합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해주신 조길연·유병기·홍표근 도의원님, 김원식 중도일보사장님, 그리고 안병갑 부여고등학교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선수와 임원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카누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교통과 수렵에 활용돼온 유서 깊은 스포츠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아시아권 대회에서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대회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카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역사가 다른 종목에 비해 짧고, 아직 국민 저변으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해 충분한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카누를 세계 속의 카누로 성장시키기 위한 카누인들의 집념어린 열정과 노력은 계속되어왔습니다. 대한카누연맹에서 전국카누선수권대회, 회장배대회, 파로호배대회 등을 통해 우수선수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노력해온 일은 좋은 사례라 하겠습니다. 근래 들어 웰빙붐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해 여가활동이 증가하면서 카누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물줄기를 가르면서 질주하는 쾌감 때문에 이제 카누가 여름스포츠의 대명사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건이 카누의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작용하면서 카누인구의 저변확산과 엘리트카누의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전국대회를 늘려야 할 필요성 강하게 제기되었습니다. 기왕에 새로운 대회가 개최된다면 지역적으로는 중부권에서, 그리고 그 주체는 지난해까지 전국체전에서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충남이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오늘 중부권에서 최초로 백마강배 전국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명감을 느끼고 그동안 대회 유치를 위해 열심히 땀흘려온 도 카누연합회와 부여군의 값진 결실입니다. 앞으로 백마강배 전국카누대회가 우리나라 카누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전통 있는 대회로, 그리고 이곳 백제호가 한국 카누발전의 요람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카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무더운 날씨에 대회기간 동안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부터 3일간 펼쳐지게 될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거듭 오늘 백마강배 전국카누대회가 개최된 것을 축하드리면서, 이 대회를 통해 카누인 여러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카누 발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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