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제6회 한국 쌀 전업농 충청남도연합회 가족수련대회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오늘 행사를 준비해주신 백청수 도 연합회장님과 우리 도 쌀 전업농 가족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류근찬 국회의원님, 나소열 서천군수님, 채현병 홍성군수님, 문명수 보령부시장님, 엄성호 한국 쌀 전업농 중앙연합회장님, 김용억 농업기반공사 충남본부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외람된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우리 농업인을 뵐 때마다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오늘의 열기에서도 느낄 수 있는 바와 같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여러분의 의지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자랑스런 것이라면, 지금 우리의 농업, 그 중에서도 쌀농사가 처한 어려운 여건은 안타까움 그 자체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계속되는 쌀 소비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UR 협상결과에 따라 쌀에 대한 관세화는 2014년까지 10년간 유예를 받았다고는 합니다만, 의무수입물량증가와 수입쌀 시판 등 현실적인 어려움은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모든 여건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랑스런 쌀 전업농 여러분 !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어려움이 걱정과 안타까움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러한 어려움을 직시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하여 그에 맞는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쌀의 품종을 개량하고 고급화에 힘쓰는 일은 그 중에서도 맨 처음 생각해볼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소규모, 가족농 중심으로 되어 있는 우리 쌀 산업규모를 전업농 중심으로 전환하는 규모의 전환도 시급히 이루어야 할 일입니다. 우리 자치도정에서는 이의 해결을 위해 충남농정의 제1과제를 ‘충남 쌀 명품 만들기’에 두고 쌀 생산기반 유지와 함께 수입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13개 사업에 1,596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정부 또한 2010년까지 매년 6천억원을 투입하여 6ha 수준의 전업농 7만호를 육성할 시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업은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며, 쌀농사는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산업입니다. 비록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저는 여러분이 농업에 대한 희망을 갖고 그 싹을 피워간다면 오늘의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으며, 미래의 희망 또한 키워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 어렵지만 우리가 함께 나서서 한번 만들어 봅시다. 우리의 식량창고는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우리의 쌀농사가 희망이 있는 미래 산업임을 보여주십시다. 이를 위한 일에 우리 모두의 지혜와 성심을 모아가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모쪼록 오늘 수련대회가 이러한 다짐을 함께 나누는 가운데 회원 여러분의 화합과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 쌀 생산과 쌀 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쌀 전업농 회원과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감사드리면서, 쌀 전업농 연합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승하심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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