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싱그러움이 온누리에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신인작가의 발굴·육성을 위한 제35회 충청남도 미술대전 시상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대전을 통해 입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와 가족 여러분께 따뜻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대전을 빛내주시기 위해 우수한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행사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현남주 한국미술협회 충청남도지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하신 강동복 도의원님, 김영천 한국예총 도연합회장님, 그리고 김용웅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런 충남미술인 여러분! 예로부터 우리고장은 북방과 남방의 문화를 조화롭게 융화시키는 가운데 부드럽고 우아하며 세련미가 넘치는 특징을 지닌 수준높은 문화유산을 이룩하였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전통과 예술적 기량은 우리가 문화예술의 본향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훌륭한 자양분이 되었으며, 실제로 수준높은 예술작품과 유명예술인의 배출을 통해 이를 입증해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21세기 문화와 감성의 시대를 맞아 예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미술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통해 바쁜 현대생활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아름다움과 인간성을 새롭게 느끼게 함으로써 우리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천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 주5일 근무제와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여가를 활용하여 가족, 동호인들과 함께 직·간접적으로 미술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전시회, 강좌, 체험활동 등이 활성화되면서 그동안 전문가영역으로서 어렵게만 인식돼온 미술이 최근에는 우리생활 속에 좀 더 가까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충청남도 미술대전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출품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참여폭의 확대를 통해 미술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작품의 질과 수준을 한층 높임으로써 우리고장 미술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이번 대전은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출품작품의 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작품의 질도 한층 높아져 입상작 선정에 애로를 겪었다고 하니 더욱 큰 기쁨과 보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입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전시회에서도 여러 차례 입상하신 경력이 있을 만큼 탁월한 기량을 지니신 분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충남 미술의 미래를 생각할 때 참으로 뿌듯한 일이며, 보다 나은 결실을 위한 밝은 희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충남미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꾸준히 정진하시는 가운데 위대한 예술혼이 담긴 훌륭한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지역미술계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이번 대전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향토미술을 육성·발전시켜 나가는 새로운 계기가 되고, 나아가 우리충남을 미술의 향기가 가득 넘치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행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면서, 한국미술협회 충청남도지회의 무궁한 발전과 자리를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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