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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밤 산책 코스로 추천하는 탑정호와 음악분수

  • 위치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 229
  • 등록일자
    2025.06.05(목) 09:45:52
  • 담당자
    오르페우스 (poet314@naver.com)
  • 탑정리석탑


    오늘은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탑정호로 음악분수를 보러 갔습니다. 

    탑정호 음악분수를 보려면 먼저 주차를 해야 하는데요. 수문 쪽에 있는 제3 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지만 저는 탑정리석탑이 있는 곳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 산책부터 시작했습니다. 


    탑정호 음악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평일은 16시, 20시. 주말은 14시, 16시, 20시에 각각 운영됩니다. 저는 20시의 음악분수 공연을 보러 갔기 때문에 해가 저물고 음악분수가 시작되기까지 탑정리석탑과 탑정호 수변데크를 조금 걸어보았습니다.


    탑정리석탑과 노을


    탑정리석탑은 고려시대의 양식으로 단아하고 정제된 한국의 전통 불교 석탑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 탑정호 남쪽에 있었다는 어린사라는 사찰에 있던 것을 탑정호를 만들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하는데요. 모양새가 석탑이라기보다는 부도의 모습을 닮아서 학계에서도 석탑과 부도를 놓고 이야기가 있었지만 특별히 전해진 문헌상의 기록은 없습니다. 그래도 태조 왕건이 세웠다는 어린사의 전설을 품고 있기에 탑정리석탑을 마주할 때마다 신비로움이 가득합니다.


    탑정호 수변데크

    ▲ 탑정호 수변데크


    탑정호 풍경


    탑정리석탑에서 시작되는 탑정호 수변데크길을 따라가면 탑정호출렁다리를 지나 탑정호수변생태공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름이라서 탑정호의 수위가 낮아지긴 했지만 늦은 오후 고요한 탑정호의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저는 수변데크를 따라 탑정호출렁다리까지 가려고 했지만 이미 탑정호출렁다리의 운영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근처에서 조망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탑정호출렁다리


    조금씩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탑정호출렁다리에 야간 조명이 켜졌습니다. 다채로운 LED 조명은 서서히 밝아지면서 멋진 야경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와 같은 논산시의 홍보문구가 탑정호출렁다리를 스크린 삼아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논산에서 15년째 살고 있는 저는 논산시가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논산시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탑정호출렁다리 조명


    탑정호출렁다리의 야간 조명이 켜지면 곧 음악분수가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발걸음을 음악분수가 열리는 장소로 옮겼습니다. 

    탑정리석탑에서 탑정호 방죽길을 걸어 5분 정도 가면 탑정호 음악분수가 펼쳐지는 무대가 나오는데요. 무대까지 가는 동안 탑정호출렁다리의 야경을 계속 보게 됩니다. 


    계백장군 형상


    탑정호 음악분수가 공연되는 장소는 한국농어촌공사 논산지사 탑정지소가 있는 곳입니다.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이정표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육군병장 브랜드


    탑정호 음악분수는 논산시민뿐만 아니라 논산으로 여행을 떠나온 타지의 방문객들이 마지막 코스로 찾게 되는 명소입니다. 논산시가 새로운 농산물 공동 브랜드로 만든 '육군병장'이 발길을 반겨 주었는데요. 국방 도시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는 논산시를 홍보하는 브랜드 캐릭터로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탑정호 음악분수 무대


    평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제법 많은 분들이 음악분수 공연장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기 시작되면 피서지로 음악분수를 보러 오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탑정호 음악분수 무대에서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40분~8시까지 다양한 테마 공연도 펼쳐집니다. 


    탑정호 음악분수


    드디어 탑정호 음악분수가 시작되었습니다. 30분가량 펼쳐지는 음악분수는 탑정호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음악에 따라 색상을 바꾸는 조명과 분수의 높이, 모양이 리듬을 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탑정호 음악분수


    ▲ 탑정호 음악분수 공연 장면


    방문객


    탑정호 음악분수를 보러 온 방문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촬영하기에 바빴는데요. 저도 음악분수 공연을 촬영하면서 어르신들의 휴대전화에 담아낸 장면을 훔쳐보기도 했답니다. 음악분수를 촬영하는 꿀팁을 드리자면 노출을 조금 어둡게 해서 셔터 속도를 확보하고, 격자를 활용해서 수평을 맞추는 것입니다. 


    음악분수 조명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의 물결처럼 K-팝에 맞춰 음악분수가 절정을 이루면 여기저기에서 감탄의 환호성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부터 요즘 유행하는 최신 음악까지 3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음악분수는 방문객의 시선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탑정호 야경


    탑정호 음악분수 공연을 관람한 후에 차를 세워둔 탑정리석탑 근처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탑정호 곳곳에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음악분수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도 아름다웠는데요. 음악분수의 여운을 즐기며 산책하는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탑정호 음악분수 안내


    6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호수에 설치된 현수교 중에서 가장 긴 탑정호출렁다리를 보러 논산을 방문했다면 꼭 탑정호 음악분수도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주간 공연도 좋지만 탑정호 맛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야간 음악분수 공연을 보시면 논산 여행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겁니다.



    탑정호 음악분수

    ○ 위치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로 773-30 (탑정호 음악분수 무대)

    ○ 공연: 4월~10월까지 평일 16:00, 20:00. 휴일 14:00, 16:00, 20:00(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취재일: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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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정호, #논산여행, #탑정호출렁다리, #탑정호음악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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