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눈처럼 환하고 깨끗하게 시작했어요
2012.01.25(수) 누리봄(ss-1995@hanmail.net)
설 연휴 끝에 함박눈이 예산 서오아파트 일대에 가득 내렸네요. 아침에 일어 나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으론 설날 귀성길, 귀경길을 비켜 내린 눈이 고맙기도 하고요. 한편으론 함께 모였을 때 예쁜 눈을 못 봐서 아쉽기도 하고요.
아들 녀석들은 좋아서 난리가 났습니다. 아무도 안 만진 눈을 가장 먼저 만지고 놀고 싶다며 밖으로 뛰쳐 나갔네요.
너무나 깨끗한 눈이 소금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더랍니다. 그렇게 눈을 치우고 따뜻한 사무실에서 먹는 커피 한잔은 꿀맛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가지고 놀고 있을 시간에 어른들은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참 어른이 된다는 건 많은 걸 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퇴근길이 미끄러울까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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