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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생태공원 탐방, 청양 지천생태공원

2020.07.07(화) 16:28:55경명(jsh_letter@naver.com)

지천생태공원은 지천과 대치천 물길이 서로 만나는 합수 구간에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청양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청양에 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적합한 생태공원입니다. 단일 공간만 따지면 작은 규모이지만, 총 13.8km에 이르는 청양 남산녹색둘레길 구간 관점에서 보면 고향길과 지천생태길을 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환승역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청양 지천생태공원▲청양 지천생태공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공원 풍경은 전통참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옛날부터 이 일대에서 게막과 게살을 이용해 참게를 잡아 왔는데, 지천생태공원을 만들면서 청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참게잡이 문화를 콘텐츠로 만들어 안내하고 있습니다. 민물에서 사는 게를 만나본 적은 아직 없어 혹시 공원 내에서 참게관찰이 가능할까 기대를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실제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청양 지천생태공원에서 만난 전통참게 이야기▲청양 지천생태공원에서 만난 전통참게 이야기
 
지천 생태공원 곳곳에서 초여름 풍경이 깊어갑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자연스레 덩굴 터널 안에서 발길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여러 덩굴 열매가 알차게 매달려 있습니다. 안내판을 읽다 보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다래덩굴, 머루, 으름 열매를 처음 실물로 보고 사진기록으로 남기며 한 수 배울 수 있었지요.
 

 

 
덩굴터널
 
지천 생태공원 덩굴터널 - ▲지천 생태공원 덩굴터널 - 다래덩굴 열매, 머루열매, 으름열매 
 
곳곳에서 다양한 여름꽃이 피어나고, 그 사이를 드나드는 여러 곤충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는 여러 생명을 만나는 도중에 참으로 오랜만에 파리매를 만납니다. 얼핏 보면 파리처럼 보이지만, 파리를 잡아먹는 육식성 곤충입니다. 그래서 파리매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파리뿐만 아니라 모기·나방·나비·벌 등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사냥의 명수입니다. 주변에 곤충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파리매 개체수도 꽤 많은 편입니다.
 

 

 

▲지천생태공원 7월 풍경 - 부처꽃, 물잠자리, 파리매
 
공원 산책로를 걷다가 발밑을 자세히 보면 너무 잘 익어 스스로 땅에 떨어진 살구 열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멋진 전통 모양 가로등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참새 녀석 역시 지천생태공원 여름 풍경을 완성하는 퍼즐 한 조각입니다.
 

 
지천 생태공원 7월 풍경 ▲지천생태공원 7월 풍경
 
현미경 같은 시선으로 지천생태공원을 다 보고 나면, 이제는 망원경 같은 눈으로 지천생태공원 주변 풍경을 둘러봅니다. 대치천이 생을 마치고 지천에 합류해 물길을 이어가는 하천풍경도 보이고, 지천생태공원 인근에서 짙어가는 여름산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천생태공원만 둘러보고 떠나기에 아쉬움이 든다면 남산녹색둘레길 고향길 구간과 지천생태길 구간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해 더 멀리 떠나는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지천생태공원을 만나고 친해지며 더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청양 지천생태공원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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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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