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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아름다운 한옥 고즈넉한 명재고택을 즐기는 방법은?

2024.02.22(목) 09:37:32여행하는 리따(dyun06@naver.com)





논산에는 배롱나무로 아주 유명한 고택이 있습니다. 고즈넉한 한옥. 사치스럽지 않지만 품격 있는 자태의 한옥 마당 앞에 피는 한여름의 배롱꽃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지난여름 방문했다가, 명재고택이 주는 고즈넉함이 좋아 종종 찾곤 하는데요.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날에 방문하니 또 다른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배롱나무가 피었을 때의 풍경하고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죠. 그 때는 아기자기하고 화사하고 밝고 참 예쁘다.. 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춥고 조용한 날 방문하니 참 고즈넉하고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습니다. 





명재고택은 1709년 명재 윤증 선생 생전에 지어진 곳으로 조선 중기 전형적인 호서지방의 양반가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 앞으로는 각진 네모 형태의 연못이 있는데, 이것이 조선시대 전통적인 연못의 기법이라고 합니다.
명재고택은 대문도, 높은 담장도 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구조의 집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국가 민속문화재이기도 하면서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유지’입니다.
실제 후손들이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관람시간과 관람 예절을 잘 지키셔야 합니다. 


 




명재고택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처럼 잠시 들러 둘러보는 것도 괜찮고, 큰 사랑방, 작은 사랑방, 안 사랑방, 건넌방, 누마루 초가, 도서관 등의 고택 한옥 건물에서 ‘한옥스테이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물론 우리의 환상처럼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불편함도 있겠지만, 그것이 오래된 가옥이 주는 매력일 테고, 그 불편함에서 느끼는 선조의 지혜와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50대 정도로 보이는 어머님들이 친구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오셨더라구요. 옛날 시골집 생각도 나고, 귀중한 경험이라며 신나하는 모습이 참 소녀같고 예뻣던 터라 명재고택에 오면 그분들이 늘 떠오릅니다. 명재고택의 한옥스테이는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힐링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명재고택의 풍경.
나란히 줄지어 있는 항아리 위에 쌓인 눈.
그 어떤 소음도 없이 없이 고요하기만 한 이곳은 눈에 밟히는 모든 것이 참 정겹고 예쁩니다. 
제 생각이 눈 온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한옥인 것 같습니다.
혹시 그거 아시나요? 눈이 펑펑~ 온 그다음 날이 가장 예쁘다는 것을요!
눈 쌓인 새하얀 풍경과 새파란 하늘은 눈이 펑펑 온 다음이랍니다.
아마도 세차게 비가 내린 후 반짝 무지개가 뜨는 화창한 날과 같은 이치겠지요? 

봄비는 좀 다르긴 합니다. 봄비가 내린 후엔 바로 화창하지 않고 며칠을 기다려야 화사한 봄날이 찾아오죠.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면 참 신기하고 세상의 이치를 담은 듯 합니다.
 




한 발자국을 내디딜 때마다 이슬에 젖은 풀잎이 잘게 언 얼음이 바스락거리며 깨지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곳. 
고요함과 고즈넉함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재고택이었습니다.
한옥스테이나 전통체험도 하고 있으니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 관람시간
동절기 10시~4시
하절기 10시~5시
매주 월요일 휴무
*문화 관광해설 041-73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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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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