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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캉스 떠나기 좋은 홍성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2023.03.13(월) 20:19:06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도서관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일관성 있게 진열된 책장과 창가에 놓인 테이블,
거기에 고양이 발걸음처럼 조심스럽게 오고 가는 사람들과
책상에 앉아 책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있는 도서관.

하지만 요즘 도서관은 다르다.
딱딱한 의자와 테이블만 놓인 것이 아니다.
일렬로 진열된 책장만 있는 것도 아니다.

숨은 공간이 가득하니 공간의 재미가 있고, 어디든 퍼질러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니 
가끔은 편히 쉬며 책과 더 가까워질 수도 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렀다. 
내포신도시에 자리한 충남도서관은 2018년 개관한 개방형 공공도서관이라 불리는 곳이다.



충남도서관은 자미원이라는 호수가 자리하는 홍예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홍예공원은 홍성군의 '홍'과 예산군의 "예'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공원 곁에 자리한 도서관이라서 그런 것일까?

도서관 외부는 햇빛을 받으며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지금은 멈춰 메말랐지만, 여름에는 가동될 분수까지 놓여 있어
책 한 권 빌려 여기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겨도 좋다.

참고로 충남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두며,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어둔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



도서관 입장료는 물론, 없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자판기가 보인다. 자판기는 스마트 북 갤러리라 적혀 있다.
커다란 1층 로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책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나왔다.
그 가운데 커다란 원목 테이블이 있고, 또 한편에는 6명이 쪼르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각자 자신만의 독서 스타일이 있을 것이다. 또는 기분에 따라 앉고 싶은 자리가 있다.
어떨 땐 햇살 가득 들어오는 창가가 좋고, 또 어떨 땐 이렇게 사방이 막혀 아늑한 기분이 드는 곳이 좋을 때도 있다.
군데군데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마음에 드는 곳에 탁 앉아 쉬었다 가도 좋다.



이제 타워서가로 올라간다. 이 타워서가에 오르면 펜슬 너머에 1층 공간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이 타워서가는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해야 하며, 
만약 치마를 입었다면 1층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치마가림용 앞치마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북 카페가 있다. 한편에는 도서관 내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또 한편에는 창 너머로 호수가 아늑하게 펼쳐진다. 잠시 머리를 식히기 좋은 곳이 도서관 밖이 아니라 내부에 자리하고 있어 하루 종일 여기에 앉아 쉬어도 좋다.




1층에는 열린 자료실과 어린이 자료 열람실이 있고, 2층은 북카페, 
그리고 3층에는 일반자료 열람 공간과 일반열람실, 
그리고 자료 코너도 있다. 
1층에서 3층을 오고 갈 때는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서 움직일 수도 있으니
누구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도서관 문만 열고 나가면 바로 앞에는 산과 호수가 있어 자연 속에 폭 안긴 기분이 들게 된다. 
책을 읽다 마음만 먹으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들어갈 수 있다니!

흔히 도서관으로 호캉스를 가는 것을 '도캉스'라 불린다. 
한가로운 주말 오후, 충남도서관으로 도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자연 속에 자리한, 열린 도서관!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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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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