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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앞둔 들녘, 가을이 ‘성큼’

2021.08.21(토) 12:55:22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코로나의 매서운 확산세에도 어느덧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인 처서(23)를 앞둔 농촌 들녘의 일상을 돌아보았다.

 먼저 금산 제원면 저곡리의 이른 아침 들녘 모습이다. 안개 짙게 내려앉은 인삼밭 풍경은 깊은 잠에 빠져있는 듯 고요하다.

 

 

한 농부가 이른 아침부터 가지를 수확하고 있다. 폭염 피해를 봐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들녘 길바닥에 깨를 말리고 있다. 참깨는 제일 아래쪽 꼬투리 한, 두 개가 벌어지면 베어서 말려야 한다. 너무 빨리 베면 알이 덜 여물고, 늦어 버리면 깨 송이가 다 터져서 거둘 것이 없다. 사람이나 작물이나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한 농부가 채소밭에 약을 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길섶에 활짝 핀 무궁화 꽃이 들녘 풍경에 운치를 더한다.

 

  

인삼밭의 패턴으로 이루어진 검은 차광막을 드론으로 담은 모습이다.

 

다음은 논산 채운면 아침 들녘 모습이다. 녹색 나락이 고개를 숙이며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에서 풍성한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곧 풍성한 결실로 농민의 노고에 보답할 듯하다

 

공주 신영 2리 마을 낮 풍경이다. 논의 벼는 아직 푸르다. 길가에 수줍게 피어난 도라지 꽃들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가을이 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어르신 한 분이 고추밭에서 수확한 빨갛게 익은 고추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어 보인다.

  

 

야산과 들녘엔 밤나무, 배나무, 조롱박 등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올여름은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에 유난히 무더웠다. 그러나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들녘에서 가을이 우리 곁에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농부들이 처서에 가을걷이를 위하여 농기구를 준비하고 마음을 다스리듯, 한 계절이 바뀌는 이때에 무더위에 지친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여유를 갖고 쉬어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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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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