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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신원사, 폭염 속 배롱나무꽃 '활짝'

2021.08.08(일) 10:48:30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지난 주말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다. 이런 땡볕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한여름을 화려하게 수놓는 배롱나무꽃을 보러 공주 신원사를 찾았다.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에 있는 신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며,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고구려의 중 보덕화상이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폭염의 한 복판에서 천년고찰 신원사에 연분홍 배롱나무 꽃이가지마다 활짝 피워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웅전 왼쪽, 안양루가 딛고 있는 석축 끝에 수령이 600년이 넘는 배롱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로 독성전이 자리하고 있다.





600년이 되었다는 백일홍이 사찰과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배롱나무 가지의 휘어짐이 용트림하듯 아름답다. 마치 강인한 운동선수의 근육질을 보는듯한 나무의 모습이다.



예로부터 배롱나무는 사찰에 많이 심는다.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들도 100일 동안 마음을 정화하고 세속을 벗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배롱나무는 꽃이 석 달 열흘을 핀다 하여 '목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나무껍질을 가볍게 건드리기만 해도 잎사귀가 흔들리기 때문에 간지럼 나무라고도 한다.





폭염 속에서 기도하러 사찰을 찾은 신도들이 보인다.





신원사는 계절마다 경내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조경수가 많다. 봄에는 철쭉과 벚꽃이 화사하고, 여름에는 배롱나무꽃 눈부시고, 가을은 계룡산의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계절마다 신원사를 찾는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올여름휴가엔 배롱나무꽃 향이 그윽한 신원사를 찾아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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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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