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충남의 숨겨진 명소 안면도 ‘쇠섬’을 찾아서

섬안의 섬, 섬 전체가 하나의 예쁜 정원!

2021.02.01(월) 16:32:42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새해 들어 태안 안면도를 여행하다 우연히 들르게 된 충남의 숨은 명소 쇠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섬, 
나문재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여드리려 한다.
 일상을 잃어버린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쇠섬은 안면도 섬 안의 또 하나의 섬으로 안면도 북동쪽에 위치한 길이 1km, 폭 60여 m의 아주 작은 섬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예쁜 정원으로 꾸며져 펜션과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 그래서 쇠섬이라는 원래 이름보다는 ‘나문재펜션’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나문재란 섬의 모래땅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로 봄부터 초여름엔 녹색(식용)이었다가 가을엔 붉게 변한다고 한다. 나문재펜션은 조용한 휴양지로 스치는 바다 향기와 아름다운 풍경 안에서 평범한 휴식이 아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쇠섬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에 위치해 있으며, 태안에서 24km 서산에서 36km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에서 60km 거리에 있다. 홍성IC에서 천수만 방조제(서산 A·B방조제)를 건너 77번 국도를 따라 4km 정도면 안면도에 닿고, 안면대교를 건너자마자 왼편 창기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창기리에서 10분 정도 더 달리면 염전이 나오고, 이 염전 둑방길을 지나 쇠섬에 이른다.
 

 
쇠섬 오른쪽이 천수만 해역이며, 쇠섬 북동쪽엔 또 다른 섬이 있는데 황도이다. 쇠섬 왼편은 염전 지역이며, 이 염전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이 나 있는데, 이 염전길을 통해 쇠섬을 드나든다.
 

 
펜션은 카페를 중심으로 1·2단지로 나뉘어 있는데, 건물마다 정원과 더불어 잘 꾸며져 있다.
 

 
펜션 잔디밭 앞쪽으로는 산책로와 아름다운 해안길이 나 있다. 해안을 따라 바다를 보며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길가에는 섬 분위기를 더하는 멋진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1단지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수령 80년을 넘긴 팽나무들이 쇠섬의 해안 풍경에 격조를 더해주고 있는데, 팽나무 가지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특별하다고 한다.
 

 
바다색깔이 너무 예쁘다. 의자에 앉아 바다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간다.
 

 

 
갯벌을 지키고 있는 빈 그네 하나, 이 그네에 기대어 두어 시간 바다만 바리봐도 절로 힐링이 된다.
 

 
섬 위쪽 해안으로 발길을 옮기면 팽나무 몇 그루가 해안쪽으로 가지를 펼치고 있고 멀리 오른쪽으로 천수만 방조제 인근 지역이 아른거린다.
 

 
아래쪽 해안으로 갯벌에 뿌리내린 기둥 세 개가 시선을 끈다. 기둥에 앉은 세 마리의 새. 돌로 만든 조각품으로 두 마리는 쇠섬쪽을 보고, 바다를 향해 앉은 다른 한 마리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하다.
 

 
이곳 쇠섬엔 동산 언덕 사면에 꽃밭을 일구어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100여 종의 꽃이 핀다. 3월엔 수선화와 할미꽃·복수초, 4월엔 튤립과 유채꽃·조팝나무, 5월엔 철쭉과 작약·연산홍, 6월엔 백합과 수국·원추리, 7월엔 천일홍과 백일홍·과꽃, 8월엔 상사화와 베고니아, 9월엔 국화와 해국 등 두 형제가 쇠섬 전체를 이렇게 예쁜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다니 그 열정과 정성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비 오고 흐린 1월 말 오후, 태안 안면도를 여행하다 우연히 들러 알게 된 쇠섬, 나문재. 충남의 숨겨진 명소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어 이렇게 소개하였다.
 
꽃과 나무가 있고 바다도 있는 이 작은 쇠섬은 사계절 아름다워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기도 사진 찍기도, 야외 결혼식과 야외 웨딩촬영지로도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꽃 피는 봄이 기다려진다. 봄이오면 다시 들러 수선화와 할미꽃, 복수초도 보고 팽나무 가지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고 싶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분들이 이 아름다운 풍경 안에서 스치는 바다향기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심기일전하셨으면 좋겠다. 참고로 나문재는 섬 전체가 사유지라 출입에는 제약이 따른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