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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전해주는 새해 축복송

2021.01.05(화) 23:01:42동산지기(kms9001@naver.com)

'퍼얼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선녀님들이 뿌려주는 하얀 솜은 축복송이라며 그렇게 눈송을 축복송으로 바꿔 부르며 신나하는 짝궁과 함께 일부러 '뽀드득뽀드득' 소리도 더 크게 들으며 눈길을 걷는다.

정말로 새해 첫날 내리는 눈은 축복을 전해 주는 눈일 것만 같다. 특히 올해는 2020년 모든 일상을 멈추게 했던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만 같은 희망과 기대 또한 소망하게 한다.
    

 
밤새 내린 눈과 푸른 하늘의 조화는 또 얼마나 멋들어지는지.
 

 
뽀드득거리는 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니 어느덧 천북의 명산 봉화산에 다다랐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온 날의 봉화산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주 오래전 첫눈이 많이 왔던 해에도 봉화산행을 했었는데, 그 멋진 설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눈만 오면 산행을 하고픈 욕구가 솟구친다.
 

 
봉화산이란 이름은 어느 지역에서나 흔히 있는 산이름인 듯하다. 지역마다 봉수대를 설치했던 산이 하나쯤은 있다 보니 그런 듯하다. 천북의 봉화산은 보령과 홍성의 중간 지점에서 멋진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하겠다. 게다가 요즘은 특히 장은리 굴단지와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기도 하다.
 


봉화산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니 이 또한 장관이요, 하산 후 굴단지에 가서 석화구이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으니 이 역시 큰 기쁨 아니겠는가? 이런 이유로 천북의 봉화산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봉화산 설경

202m의 아담한 산이지만 오르는 내내 이렇게 황홀한 설경으로 눈과 마음, 몸까지도 빼앗겨 버려 한 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이 몇 시간이나 걸렸나 모른다.
 

 

 
마지막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이 계단도 온통 눈으로 덮혀 있어 얼마나 조심스럽던지.
 

 
숲속 사이사이에 등산로가 하얀 눈으로 덮혀 있다 보니 신비의 숲속처럼 비밀의 설화원이 되어 더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이렇게 올 2021년 새해 첫날부터 하얀 축복의 눈꽃송이가 온세상을 축복해 주었으니 올해는 이렇게 눈처럼 깨끗한 세상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이 군불처럼 모두의 가슴이 따뜻함으로 가득해서 몸도 마음도 아픈 사람이 한 명 없는 맑고 밝은 환한 세상이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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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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