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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변에서 일몰을 담다

2020.12.23(수) 16:42:28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한국의 서해에는 일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곳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내 기억 속에 일몰이 가장 아름다웠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을 찾았다. 꽃지해변의 일몰풍경은 해외 CNN에서 추천한 '한국에서 가 봐야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꽃지해변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두 바위, 할배바위·할매바위가 있다.
 

 
할미바위에는 곰솔과 소나무가 섬을 완전히 뒤덮고 있으며, 할아비바위에는 인위적으로 장식을 한 것처럼 바위틈 곳곳에 소나무가 자라서 섬을 한층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이 바위는 만조 시에는 바다 위의 섬이 되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돼 다양한 경관을 보여준다.
 


바닷물이 빠져 할미·할아비바위와 육지가 연결되는 때에는 할미·할아비바위까지 왕래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썰물 때면 두 바위가 마치 한 몸인 듯 모래톱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바위와 어우러진 낙조 때문이다. 할미·할아비바위에서 펼쳐지는 낙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적이다. 낙조가 시작될 즈음 잔잔한 수면 위로 황금빛 햇살이 은은하게 하늘을 채운다.
 

 
해질 무렵이면 할매바위·할배바위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일몰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진풍경을 펼친다. 사계절 해가 뜨고 다시 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지만 12월 꽃지의 낙조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낭만적이다.  
 

 
꽃지해수욕장을 상징하는 두 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출정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죽어서 할미바위가 되었다. 할미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다로 나간 남편을 맞이하듯 마주선 두 바위가 애틋해 보인다.
  

 
한 해의 마지막은 늘 각별하다. 한 해의 아쉬움을 가는 해에 실어 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꽃지의 일몰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진한 감동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이 글은 태안관광 오감만족(http://www.taean.go.kr/tour.do)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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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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