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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내포의 '아침 설경'

2020.12.16(수) 21:20:33산책이 좋아(dearly80@naver.com)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밤새 눈이 내리고 있네요.
깜짝 놀랐네요. 눈이 왔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갑작스럽게 눈을 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홍성 내포로 내려와서 처음 본 첫눈입니다.

조용히 내려서 몰랐는데 하룻밤 사이에 내포가 겨울왕국이 되었네요.
살포시 내려 천천히 쌓이는 눈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내포의 조용한 아침을 첫눈과 함께 합니다. 소복하게 내리는 눈의 설경이 절경이네요.
 
 

 
예전부터 눈 밟는 걸 좋아했는데, 눈을 밟을 때 사각거리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싫어, 얼른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 눈을 맞으며, 산책을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인적 없는 길가에 언제부터 내린 건지 제법 눈이 많이 쌓였네요.
 
 

 
조용히 눈길을 걷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눈내리는 날은 상대적으로 덜 추운 것 같아요.
누군가랑 걸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남편은 출근을 해서 혼자 걸었네요.
살짝 쓸쓸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그래도 남편과 함께였다면 더 좋았겠죠.
 
 

 
하천길을 무작정 걸으면서 목적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걸었네요. 
눈길 가는 곳곳마다 모두 아름답네요.
나뭇가지에 걸린 눈꽃도 아름답고, 아스팔트 거리에 살짝 내린 눈도 아름답습니다. 
마구 쏟아져내리는 폭설이 아니어서 더욱 아름다운 듯하네요.
 


내리는 눈 사이로 흐릿하게 해가 보였는데, 그 또한 좋네요.
눈과 해가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또 조화로워요.  
예정 없이 무작정 나선 산책이었는데, 너무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눈 내리는 아침 산책의 마지막 코스로 아파트 단지를 걸었습니다.
조용한 아침의 아파트는 출근 시간이 지난 후라 그런지 더 조용하네요.
홍성에서 눈과 함께한 첫 번째 아침이라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본 감성적인 아침이었습니다.
설경은 언제 어디든 다 아름답지만 작은 도시의 설경도 그 자체로 절경이네요. 
우리 주변에서 바라보는 설경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겨울 하면 역시 눈이죠. 올 겨울은 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눈 내리는 날, 하얀 겨울 속을 또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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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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