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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옥녀봉에서 2020년 마무리 어떠신가요?

가슴속 시원한 바람과 눈호강은 덤

2020.12.14(월) 19:09:41임데라스(limdelas@naver.com)

2020년 올 한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와 함께 마무리가 될 것 같은 상황이라 특별함보다는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힘들게 보냈지만 새해에는 조금 더 상황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올 한해를 마무리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며 탁 트인 시야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옥녀봉 가는길
▲옥녀봉 가는길
 
강경에 가게 되면 많은 분들께서 꼭 찾는 곳 중 하나인 옥녀봉이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강경 옥녀봉은 강경 외곽의 금강변에 자리잡은 곳으로 강경읍내와 금강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옥녀봉에 올라서면 사방이 훤하게 바라보이는 장소입니다.
 
이곳을 찾아갈 때는 옥녀봉 아래까지 자동차로 이동하여 찾아갈 수 있으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논산의 젓갈골목과 근대문화거리도 함께 걸으시며 찾아가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걸어서 이동하게 되면 옥녀봉 진입로에서 볼 수 있는 강경의 역사와 근대문화시설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옥녀봉 입구에서 만나는 강경역사
▲옥녀봉 입구에서 만나는 강경역사
 
또한 등록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어 있는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의 모습을 만날수 있는데 한옥교회의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경성결교회 예배당
▲강경성결교회 예배당
 
구 강경성결교회를 지나면 봉수대와 옥녀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제일 만나게 되는 것은 유명한 작가이신 박범신 작가의 소설 '소금'에 나오는 소금집이 옥녀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설 '소금'은 논산 강경과 논산 탑정호 일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로 주인공의 보금자리로 설정된 집이기도 합니다.
 
박범신작가 '소금'속 소금집
▲박범신 소설 '소금'의 배경이 된 소금집
 
강경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조금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정도의 높이입니다.
 
맑은 하늘과 옥녀봉
▲옥녀봉과 봉수대
 
옥녀봉의 옛 이름은 강경산이라고 했었는데, 금강이 휘돌아 흐르는 강 언덕에 있는 곳으로 풍경이 참 좋은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수대는 밤에는 봉(횃불), 낮에는 수(연기)를 피워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예전의 통신방법인데, 이곳의 위치가 사방 모두 확 트여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옥녀봉 봉수대
▲봉수대
 
옥녀봉에서는 무엇보다도 탁 트인 조망이 최고인데,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금강의 유유자적 흐르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속 무거웠던 근심과 걱정을 멀리 보낼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상류쪽)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상류쪽)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황산대교방향)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금강(하류 산대교방향)
 
가족이 함께 찾아오신 분들은 조망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잔디광장에서 안전하게 놀이를 즐기실 있을 것 같습니다. 공원이 넓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도 있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체육시설도 준비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건강운동코스로 활용하고 계시는 공간입니다.
 
잔디광장
▲옥녀봉 잔디광장
 
옥녀봉은 높은 봉우리, 조망 좋은 곳으로 보통 알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옥녀봉 아래쪽 금강변에 자리잡은 ㄱ자 형태의 교회가 있는데, 이는 기독교 한국침례회 최초 교회터로 미국선교사 플링이 강경침례교회를 설립한 곳입니다. 이 교회가 역사적으로 소중한 것은 한강 이남에 세워진 최초의 ㄱ자 형태의 교회가 세워진 곳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아픔을 겪은 곳이기도 합니다.
 
기독교 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
▲기독교 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어느 해보다 유난히 힘들고 전대미문의 전염병인 코로나19로 많이 지쳐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좋지 않은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옥녀봉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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