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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와 멋진 자연경관 여행지를 품은 예산여행

예산 하루 여행코스로 안전한 여행하세요

2020.10.09(금) 14:02:01은돌이(ejjk7142@naver.com)

지난 기사에 이어 예당저수지 주변에 있는 예산의 여행 명소를 소개합니다. 여행의 좋은 점이라면 색다른 고장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 그곳만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꺼려지는 때는 유명한 여행지보다는 조용히 역사적 명소를 돌아보거나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천천히 걷고 사색할 수 있는 곳이 제격인 듯합니다. 이번 예산 여행지는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김한종의사 기념관과 생가, 봉수산자연휴양림 그리고 예당저수지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여행 코스입니다.     
 
역사적 명소 '일우 김한종의사 기념관과 생가'

일제강점기의 암울했던 시기에 친일 부호를 처단하고, 독립운동 군자금 모집에 앞장선 대한광복회 충청도 지부장 일우 김한종 의사 생가지를 찾았습니다. 김한종 의사의 손자 김경식 씨가 직접 설계해서 사당과 생가, 기념관, 제례당을 지었고,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를 했다고 합니다.
 

 

 

 
1883년 1월 14일 광시면 신흥리에서 태어난 김한종 의사는 충효의 전통을 가지고 있던 집안에서 자라나 성품이 강직하고 과감했다고 합니다. 대한광복회 내에서 군자금 조달의 총책임을 맡고, 국내 친일부호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군자금을 거두어 해외 독립군 동지들에게 보내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1918년 1월 김경태와 임봉주를 파견해 아산 도고면장이었던 친일인사 박용하를 사살하였는데, 조직이 발각되면서 일본 경찰에 붙잡힌 뒤 대구, 공주, 서울 등 감옥에서 혹독한 고문과 옥고를 치르고, 1921년 8월 총사령 박상진과 함께 처형되어 순국하셨습니다. 이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습니다. 일우 김한종의사 기념관은 코로나19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몇년 전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구형무소를 모티브로 설계되어 조국광복을 염원했던 수많은 의사들의 혼을 기리고 있습니다. 올바른 역사를 전하기 위해 2000년 7월 김한종의사 기념관 및 생가지가 조성하면서 해설사 운영과 문예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김한종 의사의 애족, 애국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습니다. 
 

 

 
자연경관 명소, 함께 걷는 숲길 '봉수산자연휴양림'

김한종의사 기념관을 나와 15분 차를 타고 가면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수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이곳 역시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어 휴양림에서 숙박은 할 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등산로와 무장애숲길 등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484m의 봉수산에서 내려다보는 예당저수지와 임존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등산코스는 1시간부터 3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고,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합니다. 오늘은 지나는 길에 잠시 들른 터라 등산은 하지 않고, 무장애숲길만 잠시 걸어보았습니다. 


 

 
무장애숲길은 말 그대로 장애가 없는 길이라는 뜻으로 숲속에 경사도 12% 이내, 폭 1.5~2m의 나무데크로 조성해 놓은 길입니다. 유모차와 휠체어가 쉽게 오갈 수 있어 사회적 약자는 물론 누구나 편안하게 숲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걷는 숲길이지만 상쾌한 솔내음을 만끽하며 자연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휴양림이 정상 운영이 되면 다시 찾아와 등산도 하고, 봉수산자연휴양림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습니다.
 

 
자연경관 명소, 아름다운 예당저수지 일몰

봉수산자연휴양림을 돌아보고 내려오다 보니 해가 곧 지려는지 산 위로 조금씩 붉어지고 있습니다. 예당저수지 주변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명소인데, 노동리 경로당 건너 가든 안에 있는 황금나무에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길을 건너고 보니 예당저수지 출렁다리도 작게 보입니다.
 

 
황금나무를 찾아가던 중 누군가 잘 찍어 놓은 사진을 표지판에 걸어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영업을 하는 곳이지만 사진을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배려심에 감사를 전합니다. 그러니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도 예의를 지키며 다녀와야겠습니다. 
 

 
예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 위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찾았는데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예산여행을 마칠 수 있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을부터는 해가 일찍 떨어져 6시가 조금 넘어도 일몰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사진과 같은 모습이 아니어서 황금나무를 찾아 헤매었는데요, 사진은 겨울에 나뭇잎이 다 떨어진 상태이고, 현재는 나뭇잎이 무성해 못 알아봤던 것입니다. 그래서 황금나무 사이로 해를 넣어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고 겨울에 다시 와서 찍어야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무성한 황금나무 뒤로 떨어지는 일몰도 나름 아름다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김한종의사 기념관부터 일몰이 멋진 예당저수지까지 쉼없는 예산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광시면 한우마을 모범식당에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갈비탕은 이미 매진이어서 불고기 전골을 먹고 예산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일상생활에 벗어났다는 생각만으로도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그중 이번 여행지 충남 예산은 역사 문화와 자연생태,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활기찬 예산에서 역사 문화와 휴양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김한종의사 기념관
-주소: 충남 예산군 광시면 장신신흥길 283-12
-문의: 041-333-3072

봉수산자연휴양림
-주소: 충남 예산군 대흥면 임존성길 153 봉수산자연휴양림
-문의: 041-339-8936

예당저수지 황금나무(노동리경로당)
-주소: 충남 예산군 대흥면 예당긍모로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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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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